최근 Y사 베스트셀러의 한 칸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호모데우스를 읽었습니다.
직접 다루고 있진 않지만, 가상화폐와도 연관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의 중요한 내용을 키워드로 나열해보면, 진화, 심리, 인간, 알고리즘, 분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중심내용은
사람이 진화하면서 어떻게 동물보다 우월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서 전락할 지입니다.
이 책에는 섬뜩한 내용도 많았고, 여러모로 인상 깊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조금 급진적이라 반박당하기 쉽거나,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내용도 많네요.
특히 신앙심이 깊은 분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진화에 관한 내용도 그렇지만, 책의 내용은 종교의 의미 자체를 없애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인간이 가진 여러 의미도 거의 없애버리지만요)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권력이 신->인간->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과정과 위험 및 권력이 분산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분산이 가진 장점과 힘이 강조되는데,
여기서 블록체인이 떠올랐습니다.
블록체인은 분산과 시스템의 융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물화폐의 기능이 블록체인을 통한 가상화폐로 옮겨가는 건,
어찌 보면 순리대로 만들어진 변화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버에 비유하자면 실물화폐는 대형 호스팅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 있고 튼튼하지만, 분명 여러 가지 약점과 문제점이 있습니다.
물론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어느 선까진 거의 완벽하게 통제 가능하다는 장점도 유사합니다.
책의 내용이 깊이 있고 어려워서 시간 나면 몇 번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생각한 내용을 글로 옮기려니 어렵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