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물혹(결절종)이란?
손목 마디 근방에 생기는 혹으로, 손목 등이나 손목 바닥 쪽에 잘 생깁니다. 이 혹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혹이 작아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곧바로 다시 튀어나옵니다. 이 혹은 일종의 물혹으로, 내부에 끈끈한 액체 성분이 들어 있어, 혹 가까이 불빛을 비춰보면 빛이 투과되어 투명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은 크게 없는 경우가 많지만, 대체로 물혹 때문에 외관상 보기 싫고, 손목 바닥에 생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시게 됩니다.
이런 물혹이 생기는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관절 마디나 힘줄이 물리적 변화를 일으켜 생기는 것으로 여겨지며, 악성(암)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혹이 튀어나와 보이지는 않지만, 손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 손목 마디의 안쪽으로 조그만 혹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음파 검시를 통해 이 혹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전문의와 상의해 다른 병과 손목물혹을 구분하시면 됩니다.
통증이 혹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면,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물혹은 손목뿐만 아니라 손가락 마디에도 생길 수가 있고, 잘 생기는 위치는 손바닥의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곳과, 손가락 마지막 마디입니다. 손바닥에 생긴 경우에는, 물건을 쥐거나 잡을 때, 물혹이 닿게 되어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손목 보다 더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는 주사기로 물혹을 뽑아내거나, 제거 수술을 하게 됩니다.
손가락 마디에 물혹이 생기면 간혹 피부도 얇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손가락 마디 뼈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마디를 둘러싼 막이 닳아 마디 안에 액체가 흘러나온 것입니다. 치료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통증도 없다면 지켜보시고, 통증이 있거나, 외관상 보기 싫다면 수술로 없앨 수 있습니다.
손목물혹의 진단
혹이 생긴 위치와 모양을 보고 쉽게 진단할 수 있는데, 대부분 타원형이거나 원형으로 풍선처럼 말랑말랑한데, 어떤 경우는 딱딱한 경우도 있습니다. 손가락 바닥면이나 손바닥 부근에 위치한 물혹은 대게 콩알 정도의 크기이며, 매우 딱딱한데, 주먹을 쥐거나 눌러보면 작아지기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로 혹 내부의 액체를 확인하고, 손목 마디와 연결된 부분을 찾아내면, 다른 종류의 종양과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편함이나 이물감이 크게 없다면 두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활동할 때, 아픈 경우 단기간 손목에 부목을 대거나, 항염증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양이 보기 싫거나 손목을 쓸 때 통증이 있다면,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주사로 뽑아내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목물혹은 손목 마디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손목 마디의 막과 함께 혹 자체를 없애는 수술이 권장됩니다. 수술 방법은 피부를 절개해 할 수도 있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은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을 하셨다면, 2주간 수술 상처 치료를 하고, 한 달 정도는 손목을 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