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은 생각입니다. 입장은 입장이구요.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 둘의 경계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오랜 독재사회와 검열, 블랙리스트가 판을 쳤으니.. 말을 내뱉으면 입장으로 간주되고 재단되었던 시간을 살았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생각은 생각입니다. 생각으로는 세상을 다 가질 수도 있고, 돈더미에 파묻혀 헤롱댈 수도 있습니다. 지구를 구할 수도 있고 다 죽여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이란 것이 우물 안 개구리 같아, 자꾸 떠들고 옥신각신하고 소통하고 왔다 갔다해야 성장하고 견고해집니다. 그런데 입 꾹 다물고 머리만 굴리다 '자 너 말해봐! 정답은?'.. 이런 도식 속에 살아오다 보니 기자가 질문도 하나 못합니다. 질문하는 게 일인 기자가 입을 꽉 다물고 침묵시위를 합니다. 회견장에서요..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