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잊으셨습니까?
오늘 6월 29일은 '제2연평해전 16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포털사이트도 그렇고, 제가 애정하는 스팀잇도 그렇고, 그렇게 다른 기념일이나 추모식 날에는 자기 얼굴 실린 기사 한개 안나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정치인들도 그렇고 올해는 유독 조용하다 못해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아서....
우리나라를 위해 순국선열 하신 그 분들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으로 치뤄졌던 추모식이 아이러니하게 올해부터 다시 부대 자체행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6명의 사망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 날을 추모하는 기념일을 부대자체행사로 끝낸다니요?
어째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런 일에 분노하지 않을 수 있는거며,
3월에 있던 제3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과, 6.25 68주년 기념식에도 불참했던,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 대통령은 어째서 오늘도 '침묵'하는 것입니까?
저라도 오늘 6월 29일 제2연평해전 일을 맞으며, 2002년 온 국민이 행복했던 그 여름날에 나라를 위해 목숨바쳤던 그 젊은 청춘들의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해군이 된 윤영하 소령
전투 41일만에 키를 쥔채 존타실에서 발견된 한상국 상사
백일을 갓 넘긴 딸을 둔 아버지 조천형 중사
학비 마련을 위해 부사관에 지원한 황도현 중사
누구보다 효심이 깊었다던 아들 서후원 중사
의무병이었지만 끝까지 총을 들었던 박동혁 병장
잊지말고 기억해야할 이름들입니다....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여섯 영웅들에게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 젊은 청춘들이 목숨으로 지켜줬기에 우리가 오늘도 숨을 쉴 수 있음을 잊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