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라방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몇몇 작품들을 발견하고는 그림에 대해서 이런저런걸 묻고 했는데, 그 중 어떤 작품은 오라방 작품인줄 몰랐던 것도 있었다. 그 작품은 검색 결과가 잘못되어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라방이 자기 작품이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낙서쟁이 오라방 작품들을 훓어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은 한사람 작품이 아닌것 같다는 거다. 놀라워서 이런 말을 하자 오라방은 새삼 쑥스럽다며 '상탈려고 발악한 거지' 란다.
내 기억에 오라방은 공모전이나 전시 준비때는 식사도 거르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작업실에서 살곤 했다. 그래서일까? 그땐 호올~쭉 했는데 말이다.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생각과 철학, 그리고 향기도 오라방스럽다.
전시때 찍은 사진도 남아있어 추억도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선물로 상도 안겨준 작품이란다.
오래된 작품을 들춰내는 동상 덕분에 공모전을 준비하던 그 시간을 곱씹었을 낙서쟁이는 작품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발아의 준비 / 130.3 ☓ 97.0cm
Nakseo 2003
이번엔 기억에 남는 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2003년 공모전을 준비하며 좀 더 색다른 소재를 찾다가 식물의 성장에 관심을 갖게 되어 관련 서적을 읽고 전달하고자 하는 콘셉트를 잡았다.
“ 발아 ”
작품만 보면 씨앗이 발아해서 꽃으로 성장하는 모습이지만
인간의 성장도 식물과 별 반 다르지 않다.
흥미로왔다.

발아의 조건 / 162.2 ☓ 130.3cm
Nakseo 2004
작품은 발아로 시작된 식물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화면을 구성하고 큰 덩어리 속의 작은 재미를 변화를 통해 살리려 노력했다.
‘발아’, '성장'
‘변화' 그리고 '반복’
집착하며 잔인하게 고민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Nakseo Artwork
人生手相
꿈
정
겨울버스
산 ㅇㅇ 번
여행가방
봄의 시작 ( '봄비' )
피어나다
떠나고 싶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