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전자드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드럼 수업을 하다보니 학생들이 림샷이나 심벌에 대한 개념 이해가 부족한 듯 하여 고심 끝에 #퍼커션센터 에서 #트랩스드럼 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트랩스드럼은 드럼헤드로 구성 된 드럼세트인데 실제 사운드는 드럼에 가깝고 부피가 적어서 휴대용이나 버스킹용으로 좋다고 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연애하기 전까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듯 악기도 영상이나 사진만 봐선 안된다고 느낀 구매후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요즘 엄청 바쁩니다.
게임음악을 맡아서 하고 있는데 3월말 출시 예정이거든요.
근데 좋은 물건이 있다고 하니..
이런건 빨리 받아서 빨리 수업에 적용해야 이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사자 싶어서 마이너스 통장을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럼 세트만 오기때문에 가방과 심벌을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매일 밤을 새던 어느날 (요즘 게임음악 때문에 4일에 13시간 자고 그래요. 작업 시간이 길진 않은데 악상이 안떠올라 불안한 맘에 곡 한곡 쓸때까지 잠을 못잡니다. 또 곡 만들고 피드백 기다릴때 자둬야 되는데 피드백이 궁금해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요. )
여튼 택배아저씨가 낑낑대며 문 앞에 갖다주실때..
이미...
망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분명 유투브에 아저씨는 박스 번쩍번쩍 들었는데...
전 저거 못들겠더라구요.
그래서 정리해서 사진 찍을 수가 없었어요.
무조건 뜯어야 정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저렴한 #CRX #심벌세트가 도착하였습니다.
소리는.. 어릴때 부산 악기 상가에서 샀던 개미심벌 사운드입니다. ㅋㅋㅋㅋ
크래쉬심벌을 오히려 라이드에 가깝습니다.
제발 튼튼히만 내곁에 있어다오. ㅋㅋㅋ
교육용으로 쓰기엔 무난해보입니다.
디자인이 예전 저가 paiste 심벌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깨지지 말라고 완충재 충분히 넣어주시고 서비스로 드럼키도 주신 #퍼커션센터 감사합니다. ^^
캬아..
가방이... ㅋㅋㅋㅋㅋ
엄청 튼튼하게 생겼는데...
무거워요..
가방 무게만 들었을때...
역시 이것은 휴대용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방 많이 좋아졌네요.
한창 저 현역드러머일때만 해도 이렇게 폭신하도 튼튼한 가방은 외국 유학 간 친구에게 부탁해야만 되는 그런거였는데.
저 뒤에 자꾸 보이는 펩시 에코백은 제 헬스장 가방인데요.
헬스장 갈때 속옷이랑 드라이어 넣고 가는 가방인데...
이번년도 한번도 안들고 나감.. ㅋㅋㅋㅋㅋ
헬스장 간게 작년 9월? 8월?
기억이 도통 안나네요.
11월에 라커 연장하러 갔는데 가서 운동 안하고 라커만 연장하고 왔어요. ㅋㅋㅋㅋ
저 가방은 계속 저 자리에 있겠지요. ㅋㅋㅋ
자 이제 트랩스 드럼을 살펴봅니다.요런 박스에 왔는데 부피가 딱 한손에 안잡히는 부피예요. ㅋㅋㅋ
400nc 랑 다른 거 차이는 모르겠어요.
trapsdrum.com 홈페이지 가봐도 A400NC만 나오고 뒷 영어는 없네요.
a는 어쿠스틱 E는 일렉트로닉입니다.
개인적으로 nc는 헤드코팅 차이인가 생각도 해봅니다.
아시는 분 댓글 주세요.
박스를 뜯으면..
정말 있으나 마나한 A4용지 반 자른 (그것도 손으로 잘랐는지 단면이 우둘투둘 ㅋㅋㅋㅋ 왜 우리 종이 접어서 자르는 그 단면이요. ㅋㅋㅋ) 설명서와 완충을 위한 박스 그리고 비닐로 싸진 세트와 하드웨어가 있습니다.
이거 정말 테트리스 장인이 쌓으니 이 부피지..
다신 이 부피대로 못넣지요. 왜 상품 사고 박스 남겨뒀는데 이사가거나 이동할 때 그 박스에 안들어가잖아요. ㅋㅋㅋㅋㅋ
설명서 따위
훗..전 프라모델 조립에 능하고 이케아에 몇번 당해서.. ㅋㅋㅋㅋ 이정도는 껌이지요.
고정해 줄 바닥 스탠드부터 만들어보자..
그래서 양 옆에 저 고무를 끼우면..
실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게 고무 끼웠는데 알고 보니 중간에 연결하는 애 끼우고 저 고무발을 씌워야 되는 거였네요.
다시 빼는데 욕이 살짝 나왔습니다.
조립하는데 한시간 반 걸렸어요.
조립공간이 협소한게 제일 흠이네요.
일단 집에 설치...
저 박스들 보세요.
설치하고 보니 망했네요.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도 힘든데 펴놓으니 부피도 커서 대충 접어서 차에 싣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저의 꼼수 가득한 마음은 접어야 했습니다.
대충 접으면 제 차(경차)에 안들어가요.
심각하게 차를 바꿀까.. 하고 마이너스 통장잔고를 보았습니다.
다시 분리 합니다.
뭐가 문제냐면..
일일이 드럼 키로 빼고 넣어야 되는데 설치할 때 꽉 조여야 되니 뺄 때도 그만큼 힘들고 드럼키 어디다 뒀는지 한참 찾고...
북 끼우는데는 그나마 나사 조이는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랙 연결 부위들은 없어서..
전자드럼은 대부분 달려 있는데 아쉽네요.
가방에 넣으니..
가방만 한짐입니다.
끌차를 결제했다가 취소했어요.
가방에 담아서 끌차에 끌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이건 휴대용이 아닙니다.
그래서 끌고 다닐 생각 하지 말고 한 장소에 설치하고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양천구 오목교에 있는 드럼 연습실에 한번 넣어 봤습니다.
실제 드럼이 옆에 있으니 공간이 부족하여 심벌 각도가 안나옵니다.
그래도 설치해 본 적이 있으니 재설치하는데는 15분 걸립니다.
단점은 땀이 많이 납니다.
설치하다가 숨이 막 차고....
헬스장을 다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군요. ㅋㅋㅋ
세팅하고 한번 쳐봤는데...
전 어디에다 폰을 두고 찍은 걸까요. ㅋㅋㅋㅋㅋㅋ
소리는 의외로 괜찮았어요.
스네어드럼 소리에 살짝 놀랐네요.
그저 장난감 소리일 줄 알았는데 베이스는 뮤트와 튜닝이 필요합니다.
드럼키로 튜닝이 가능하니 시간 나면 해볼만 한데 아마도 안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레슨생이 컴플레인 걸어야 튜닝하지 않을까. ㅋㅋㅋ
개인레슨 할때도 옆에 두고 같이 치면 좋겠지 했는데 자리를 많이 잡아 먹어서 안되겠어요.
오히려 레슨생들한테 꾸지람 들을까봐 원래 계획했던 양천구민체육센터로 가져가 봅니다.
역시 공간이 넓으니 심벌 세팅 각도가 나옵니다.
제가 쓰는 드럼이 한대 더 있으니 레슨하기 편하네요.
제 드럼 소리가 더 커서요. ㅋㅋㅋㅋㅋ
제 드럼 소리가 12명 전자드럼 소리보다 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세게 칠 생각이 없는 드럼이라 매트는 생각 안했는데 그래도 하나 깔아야겠네요.
나이가 드니 힘들어서 열정만으로 수업할 수가 없네요.
목도 아프고 계속 서있으니 다리도 아파서 슬리퍼랑 무선 마이크도 샀어요. ㅋㅋㅋㅋㅋ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한달 일해도 이거 다 못산다는게 슬프지만 고장 안나고 누가 훔쳐가지 않으면 양질의 수업을 계속 할 수 있으니 투자라 생각하고 질러보았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화요일, 토요일 수업을 하는데 제 수업 전에 다 다른 강의가 있어서 미리 세팅이 힘든게 단점이겠네요.
자 트랩스 드럼의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가성비 좋음
소리 괜찮음
실제 드럼과 흡사함
T자 스탠드
가방 좋음
단점
무거움
부피가 줄었지 공간은 그대로 차지함
이거 싣고 다니는 정성과 노력이면 일반 드럼도 가능함
설치와 해체시 시간이 오래 걸림
드럼 배우고 싶으신 분들 연락 주세요. ㅋㅋㅋㅋㅋ
친절히 잘 가르쳐드리겠습니다.
그럼 전 게임음악 작업하러 가볼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