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으로 인해 관광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단다. 내수가 죽고 국부유출이 심화된다는 이야기가 주요 논지지만, 나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유는 해외관광지엔 도대체 뭐가 있길래 흥하는지 시민들이 많이 알게되는 현상이 한국으로썬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이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와 내 주변인들이다. 자영업자, 회사원, 대학생, 농수산업계 종사자 등등이 외국에 새로운 형태의 관광상품을 구경하고 소비한다. 식당운영하는 사람은 거기서 느끼는 점도 있을 것이고, 적어도 국내에서 받는 서비스가 해외와 비교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수 있게 된다는 것은 큰 무기다. 이 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려고 독재국가에서는 해외여행을 제한하곤 했다.
더이상 국가차원에서 국내 관광지를 활성화하려는 정책은 먹히기 어려울 것 같다. 지방 예산으로 건물을 신축해 올리고 생생정보에 축제시즌 방영한다고(드라마 배경지는 여전히 강력하다) 시민들이 가는 시절은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단지 유행이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국내 관광지가 어떻게 하면 활성화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해외여행객에 눈을 흘기는 짓은 언론에서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