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국악기를 만드는 공방이 있습니다. 가야금뿐 아니라 장구, 해금, 난타북 등 모든 국악기의 멀티공장이었습니다. 직원분 말로는 가야금에서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네요.
오동나무를 오래 삭혀(?)서 잘 깍아낸 본판에 실크라고도 불리는 명주실을 팽팽히 당기고, 벚나무로 만들어진 안족으로 잘 배분하면 좋은 울림을 낼 가야금 완성입니다. 과장님 말로는 10년정도 하면 완전히 하나의 가야금을 만들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상 손수 국악기를 만들 수 있는 막차 타이밍이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