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유쓰미 @y-o-u-t-h-m-e 입니다.^^
돌아온 겨울한파에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은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제목에도 적었지만,
스팀미안 여러분의 시간은 얼마인가요?
뜬금없이 왠 시급타령이냐, 하실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스스로 질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하니까요!)
시간은 한 번 지나면 다시는 돌릴 수 없고,
억만장자에게도, 가난한 사람에게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입니다.
자신의 시간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깨달음이 온다면, 가끔씩 생각없이 흘려보내곤 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 계산법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나의 시간 가치 계산해보기
1. 직전 1년간 총 근로시간을 계산해서 연봉/근로시간 = 1시간 근로시급 산출하기
제가 종종 사용하는 계산 방식입니다.
연봉은 세전/세후 원하시는대로 입력하셔도 됩니다만,
자신의 생산성, 그리고 근로시간 당 시급을 정확하게 알고싶으시다면 '세후'로 입력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1. 2017년에 몇 시간을 일하셨나요? - 총 근로시간 계산하기
러프하게..
하루 평균 근무시간 * 공휴일을 제외한 실제 근무일*
= 2017년의 총 근무시간이 나옵니다.
*참고로 2017년의 공휴일은 69일 이었습니다.
공휴일 69일에, 공휴일과 겹치지 않는 휴가 일수(휴무일)을 더한 뒤, 365일에서 빼시면 됩니다.
실제 근무일을 '주' 개념으로 계산해보고 싶으시다면, 총 근무일수를 7로 나눠보시면,
1년 52.2주 중에 순수하게 몇 주를 일하는데 쓰고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
이게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시면 단순하게
[2017년 하루 평균 근무시간 * 공휴일&휴가/휴무를 제외한 실제 근무일] 이렇게 곱하시면 됩니다.
유쓰미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10시간, 주 6일(월요일 ~ 토요일)을 근무했고, 공휴일 69일을 모두 쉬고, 추가적으로 5월, 6월, 12월에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2017년에는 대략 2,800시간 정도 일을 했네요.
(직전 연도의 근무일을 '시간'으로 환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팁!
근로기준법 제 50조에 따르면 (근로시간)
1항 - 1주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2항 - 1일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추가로, 근로기준법 제 51조와 53조에서는
하루에 (초과근로 포함) 12시간까지,
주 52시간까지는 연장근로*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연장근로, 초과근무 하시는 분들.. 추가 수당은 꼭 챙기세요!
1-2. 2017년에 얼마를 버셨나요? - 총 근로소득 산출하기
세전 연봉을 적으셔도 좋고, 주휴수당, 상여금, 보너스등을 포함한 세후 실수령 금액을 취합해보셔도 됩니다.
물론,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세후 실수령 급여 급액을 적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유쓰미는 1~2년마다 연봉의 앞자리를 하나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3. 결과도출 - 2017년, 나의 시급은 얼마였을까?
잘 따라오셨습니다.
이제 위에서 계산한 2017년의 '총 근로시간'을 분모로,
'총 근로소득'을 분자로 놓고 나눗셈을 해봅니다.
[총 근로소득 / 총 근로시간] = 2017년 나의 근로시간 시급이 나옵니다.

2. 시간가치 계산기를 이용해서 나의 순수한 시간 가치를 알아보기!
영어로 되어있는 사이트이기는 하지만,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으므로, 한 번 계산해보세요. (직장에 근무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산 가능합니다!)
나의 시간가치 계산기 <- 클릭
직장인의 경우 세금을 제외한 시급과,
본인이 생각하는 몇 가지 상황에서의 시간가치를 취합해서 나의 1시간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갖고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
'유쓰미는 계산 해보고 알려주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네, 제가 한 번 도전(?)해보았습니다. ㅎㅎ
그림으로 같이 보시죠! (간단한 영어 번역을 첨부합니다)
Amount you make per hour on average, including benefits:
회사에서 지급하는 수당을 포함한 평균 시급을 뜻합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1시간에 벽돌 130장을 쌓으면 $20정도가 됩니다)
Numbers of hours you work per week on average:
휴일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1주일에 근무하는 총 근로시간을 뜻합니다.
(주 60시간을 일하고, 1년에 42주 일한다고 적으니 저렇게 뜨네요)
The minimum hourly payment you'd accept for a job similar to your current one:
지금 하는일과 비슷한 일을 제안받았을때 당신이 요구할 최소한의 시급은?
(20%는 더 받아야지 싶어서 $24로 입력 했습니다 ^^)
How much a part-time job would have to pay you for an hour of work per week:
1주일에 한시간씩만 파트타임 잡을 한다면 당신에게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
(1시간만 추가로 더 일하라고 한다면.. 한 5만원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네요)
How much you'd pay to complete a 4-hour task in 2minutes:
4시간짜리 할 일을 2분만에 끝내준다면 얼마를 지급하겠는가?
(예를들어 저 대신 누군가가 대전이나 세종시에 중고물품 거래를 하러 다녀와준다면? $60은 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 이런느낌)
How long you'd wait for a $100 gift certificate:
$100 달러짜리 선물을 받기 위해서 얼마동안 기다릴 수 있는가? (분단위)
(60분.. 1시간은 기다릴 의향이 있습니다. 실은 더 기다릴 수도 있긴 한데, 상품권 종류라면 저는 아마 받자마자 할인해서 되팔것 같아서..^^;)
How much you'd need to be paid weekly to work 10% more hours than you currently do:
지금 일하는 시간보다 10% 연장 근무를 해야한다면 연장수당 포함 1주일에 얼마를 받고 일하겠는가?
(지금 버는 급여보다 20%정도 더 부르면 합당하지 않을까요? $1163.08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필수항목들을 입력하고 결과지를 받아봅니다.
유쓰미의 1시간은
$42.50의 가치가 있다고 알려주네요!
(와우.. 누군가가 시급을 4만5천원 넘게 준다면.. 일 좀 더해서 하루 50만원 채울겁니다!)
왜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려드리면.. 약간의 스포일러이므로.. 함구하겠습니다 ^^;
일관성 점수까지 알려주네요.
내가 답변한 내용이, 다른 이용자들의 서베이 결과와 비교해서 어느정도 더 일관성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인 것 같습니다. ^^
결론 -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
다소 자극적인 문단 타이틀이지만,
오늘의 주제를 강조하고싶은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욱 더!
2018년, 우리나라의 최저시급은 7,530원 입니다.
작년보다 16.4%가 인상된 금액이니 적지않은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시간을 고작 7,530원이라고 평가하지 마세요. (덧 - 지금 받고 계시는 연봉에 안주하시지 마시고요!)
저 시급을 받고 하루 8시간, 주 5일 풀타임 알바를 뛴다 한들, 월 급여는 120만원 남짓, 주휴수당을 포함해도 150만원 입니다.
물론 아주 적지는 않은 돈이지만,
알바=평생직장? 어불성설이죠.
(88만원 세대를 거쳐온 입장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는 하네요)
최저시급은, 그야말로 '최저시급' 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최저시급에 쉽게 팔지 마세요.
(지금 받고있는 시급과 연봉에 머물러있지 마세요.)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노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리세요!
특히 중/고등학생 여러분들,
학창시절에는 학업에 열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방학때 알바해서 번 돈으로 사고싶은 물건을 사고, 친구들과 쓰는것도 좋지만, 그 시간에 나에게 정말 필요한 공부를 한다면, 시간이 흘러 더 큰 보상으로, 더 좋은 직장과 시급으로 돌아올겁니다.
대학생, 취준생 여러분들,
배그도 좋고 스펙쌓기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여행도 떠나보세요.
저도 아직은 20대이지만,
20대는 정말 인생에 있어서 황금같은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유롭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이 시간들을
피씨방에서만 낭비하지 마세요.
피씨방 요금이 1시간에 1천원이라고 해서
여러분의 하루가 2만4천원짜리는 아닌겁니다.
과외나 알바라도 뛰어서 모은 돈으로,
가까운 해외부터 여행을 떠나보세요.
세상을 보는 견문이 넓어지고,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추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저도 20대 초반에 이 악물고 막노동해서 모은 돈으로 떠난 어학연수가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기 전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고,
길게 보이는 인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감상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는다고 하고요. (아버지 말씀)
이 포스팅이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사는 인생,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재미있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 - 소포클레스
The time I wasted today is the tomorrow the dead man was eager to see yesterday - Sophoc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