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nsplash.com/photos/FLOF4xCXXW8
나는 예전에 아래 글을 올린적이 있다.
'고래'에게 이 바다가 너무 작다!
https://steemit.com/kr/@yhoh/2jws6v
지금 다시 읽어봐도 엄청나게 잘 쓴 '명문'이다. (자뻑!)
링크를 타고 가서 전문을 읽어볼 것을 진지하게 추천한다.
여기서 일부 내용만 조금 요약을 해본다.
너무 내용이 길어서 편집을 다시 하였다.
나처럼 적은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매일 하나의 글에 $1의 보상이 찍힌다면 이것을 "본전"으로 부르자.
그럼 "안타"는 얼마 정도일까?
$2 정도는 "안타"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4 정도는 "2루타", $6 정도는 "3루타"
$8 정도는 "홈런"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virus707 오치님의 지갑을 가보자.
스팀파워의 양 비교를 그냥 400배라고 하겠다.
$1 "본전" - 오치님은 "$400" 이 되어야 한다.
$2 "안타" - 오치님은 "$800" 이 되어야 한다.
$4 "2루타" - 오치님은 "$1600" 이 되어야 한다.
$6 "3루타" - 오치님은 "$2400" 이 되어야 한다.
$8 "홈런" - 오치님은 "$3200" 이 되어야 한다.
수익률에 있어서 오치님과 나는 정말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나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다.
'수익액수"가 아니라 '수익률'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고래분들의 수익률이 정말 형편없었던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고래'에게 이 바다가 너무 작다!"
플랑크톤, 피라미 들에게는 그래도
이 바다가 놀기에 적절한 혹은 너무 좋은 행복한 공간인데
고래에게는 "온 몸이 다 낑기는 수족관" 정도였던 것이다...
여기까지가 위 포스팅 링크의 요약 내용이다.
위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에 나는 180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고래들의 셀프보팅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거부감이 있었다.
고래의 블로그 글들을 보면서, 글들의 내용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이렇게 큰 금액에 나도 보팅을 하는 것이 아까운"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 내용을 깨달은 이후에는 전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다.
진정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사실 오늘 이 포스팅을 쓰게된 계기는 @armdown님의 아래 글 때문이다.
[반말] 신문기사 "고래 셀프보팅 문제, 현재는 다운보팅이 최선"(네드) (feat. @clayop)
https://steemit.com/kr-gazua/@armdown/20180508t214749057z
[스팀잇 창업자와의 대화] "고래 셀프보팅 문제, 현재는 다운보팅이 최선"
참석자들은 고래의 어뷰징, 셀프보팅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김재인('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저자) 스티머는 "스팀잇에 창의적인 콘텐츠는 생산하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어뷰징, 셀프보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시스템적인 예방법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네드 스캇은 "현재로서는 고래의 셀프보팅을 막기 위한 방법은 다운보팅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전 우리는 어뷰징과 관련해서 아주 시끄러운 시간들을 보냈다.
현재는 소강상태이지만 간간히 소소하게 사건들은 계속된다.
아직도 우리는 '어뷰징'이 무엇이다 하고 정확히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게 합의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비판은
자칫 큰 투자를 감행했던 이들의 마음에 많은 상처를 줄 수 있다.
"고래의 셀프보팅을 막기 위한 방법"
나는 딱 위의 문장 때문에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고래의 셀프보팅을 막기 위한 방법"이라는 말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사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셀프보팅 자체가 불법이거나 비난받아야 할 것은 아니지만
눈쌀 찌푸려지게 하는 포스팅을 남발하면서
'과도하게' 셀프보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도한'... 맞다. 셀프보팅의 앞에 바로
'과도한'이라는 형용사를 넣어주어야 한다.
이 형용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사실 하늘과 땅 차이다.
원래는 있었는데 기자가 뺐을수도 있고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니 말하며 생략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
사실 나는 고래는 아니다. 피라미도 작은 피라미다.
내가 가진 스파의 정확히 반은 내가 투자를 한 것이고
또 정확히 반은 내 글에 대한 보상으로 얻은 것이다.
전혀 고래일 수 없는 작은 피라미인 내가 들었을 때도 움찔하는 내용을
만약 하루에 2~3회 정도 셀프보팅을 하는 진짜 고래가 보았다면
왠지 착찹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위에서 소개해 드린 나의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고래의 셀프보팅은 전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고래는 절대로 셀프보팅을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표현한다던가
혹시라도 그런 마음을 갖지 마시기를 부탁 드린다.
@skan님은 '성인군자'인가?
@skan님께 드리는 무한한 감사의 포스팅을
한번은 꼭 써야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었다.
@skan님의 30일간의 Steem Outgoing Votes이다.
셀프보트가 0.2% 있는데 아마도 내 생각으로는 실수(?) 같다.
정말 엄청난 차트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내 이름이 0.6%를 차지하면서 위치해 있다.
부족한 나에게는 정말로 감사한 일이다.
@skan님의 지갑을 한번 살펴보자
323,946.731 STEEM이다.
이 파워로 얼마의 수익을 올리시는지 살펴보자
이번주 예상 저자 보상은 0 이다!
글을 자주 올리시지 않기 때문에 저자 보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예상 큐레이션 보상은 121.732 STEEM POWER이다.
물론 지금이 목요일이라서 금액은 조금 더 늘어날 것이다.
일주일을 180이라고 가정하면
한달에 약 720 정도의 스팀이 들어온다고 생각된다.
이를 현재의 스팀 가격을 적용해 보면
720 * 3800 = 2,736,000 원이다.
물론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스팀파워를 생각했을때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자.
나는 지난 4주간 약 194 스팀의 증가가 있었다.
나의 큐레이션 보상은 정말 미미하기 때문에
순전히 저자 보상으로 얻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4 * 3800 = 737,200 원이다.
와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내 스팀파워는 1,100 정도다.
그런데 @skan님은 323,946 이다. 무려 294배이다.
거의 300배나 더 많은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분의 수익이
도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아주 단순하게 smartsteem에 파워를 임대한다고 생각해보자
https://smartsteem.com/calculator
어마어마하다.
열심히 큐레이팅을 한 결과와 비교하면 더 좌절이다.
어떻게 이 엄청난 금액을 포기하고 나누어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과연 그 위치였을 때 나는 @skan님처럼 할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
"도대체 @skan님은 진정 '성인군자'인가?"
고래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자
오늘 포스팅의 제목은 '고래에게 감사하자' 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보팅해 주는 것은 온전히 스팀잇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나만 잘먹고 잘 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으면
그들도 자신이 가진 스팀파워의 양을 늘리는 것에만 골몰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파워를
기꺼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런 컨텐츠가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는 것이 당연히 우리의 의무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일방적으로 '고래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모든 고래가 @skan님처럼 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고래의 셀프보팅, 괜찮다. 부담없이 해도 된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고래들이 하루에 5번 정도는
자신의 글에 풀 셀프보팅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나머지 50%의 힘을 플랑크톤과 피라미에게 나누어준다면
그는 너그러운 고래일 것이다.
나는 그에게 기꺼이 응원을 보낼수 있다.
"난, 피라미를 포함해서 플랑크톤들의 셀프보팅은 반대한다."
그들은 이미 그들이 셀프보팅을 풀로 하루에 10번씩 해도
얻을 수 없는 금액을 보팅으로 받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보팅을 스팀잇 발전을 위해서 쓰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쓴다면 그것은 '도의적으로' 좀...
큐레이팅 정말 어렵다!
고래가 되어 '대승적 차원'에서 큐레이터가 되려 한다면
필수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많은 글을 읽고 공감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아~~~!!! 이거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내 이 작은 보팅 파워를 이용해서 보팅을 하는데
글을 읽고 글에 대한 평가를 1~100%를 가지고
수치를 매겨서 보팅을 하고 있는가?
전혀 아니다.
팔로워가 1000명이 넘는데 그들을 골고루 찾아가서 보팅을 하는가?
전혀 아니다.
그냥 맘이 동하는대로 30%도 했다가 50%도 했다가
필받으면 100%도 했다가...
여기도 갔다가 저기도 갔다가 중구난방이다.
아무렇게나 글도 읽지 않고 대충 보팅만 하는 것이라면 안그렇겠지만
글을 읽고 내용에 공감하면서 보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작업이다.
자신이 마땅히 가져갈 수 있는 돈을 마다하고 나누어주고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읽고 공감하고...
아, 고래라는 것이 좋기만 한줄 알았는데 왜 이리 힘든 것일까...
우리 고래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말자,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열심히 노력하는 고래들이
"아, 더럽고 치사하다, 내가 떠나고말지..."
이렇게 생각하고 떠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지금 열심히 파워다운 중이신
많은 고래분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치고 싶다.
"파워다운을 중단하고 다시한번
스팀잇의 발전을 함께 이루어보지 않겠는가!"
라고 제안하고 싶다.
이전 포스팅에서 했던 마지막 멘트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진실은 이곳 바다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바다를 키우는 것만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다.
이곳 스팀잇이 어서어서 커져서
현재 고래들이 멸치만큼 작아지기를 기원해 본다.
스팀 $1000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