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취지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생겼지만, 막상 이 분야에 아는 것이 없어 막연한 분들을 위한 초보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우선 이 글이 처음이시라면 이전에 작성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steemit.com/kr/@yusulism/part-1 (Part.1)
https://steemit.com/kr/@yusulism/part-2 (Part.2)
이전 글에서 코인의 성격을 파악하면 적어도 이 코인이 어디에서 쓰일지를 알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음 항목에서 다른 관점에서 코인을 보고자 합니다.
4. 코인의 가치평가
현 시점에 국내 메이저 거래소 중 하나에서는 현재 각 코인이 아래와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korpe.kr]
이 근거없는 가격들은 도대체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요?
지금 시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저 가격이 합당한 것일까요?
합당하지 않다면 어디까지 올라갈지 혹은 떨어질지 가늠이 되시나요?
아마 주식투자를 '제대로 공부하며' 해 보신분들이라면 기업가치평가를 통해 현재의 주가가 합당한지 나름의 근거들을 통해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재무제표를 확인할 것이고, 업계의 상황, 보유 기술의 가치 등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하고 투자에 임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각자의 근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코인투자하면서 Valuation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것을 위한 정량적 자료를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아마 대부분 없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자료가 애당초 없기 때문이죠 -_-;;
블록체인 업체들은 IPO(Initial Public Offering), 즉 증권시장에 상장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 ICO(Initial Coin Offering) 혹은 TGE(Token Generation Event)를 통해 거래소에 상장 하죠.
여기서 주식과 코인(혹은 토큰)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기업공개 시 해당 기업은 투자자인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공시이죠. 정보의 비대칭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정보들, 특히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합니다.
또한, 주주는 소액이더라도 그 회사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기에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ICO는 그러한 의무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자금을 모은다는 점에서는 유사할 수 있으나 토큰을 가졌다고 해도 주식처럼 회사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ICO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로 부터 엄청난 금액을 한방에 똭! 확보하더라도 투자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개할 강제사항이 전혀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굳이 재무제표를 제시할 필요도 없고, 좀 오버해서 돈 받고 튀어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할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꺼이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암호화폐에 투자할만한 '담대함'을 가질 수 있는 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네 경제학 공부할 때 봤든 바로 아래 그림요.
따라서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코인의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메인 요인로 봅니다.
현 시점에서 이러한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은 아래와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해당 블록체인 기술 혹은 사업에 대한 기대감
- 개발 및 사업 호재 그리고 빅어나 (메인넷 가동, 기업 제휴 등등)
- 초기 투자자들의 엄청난 수익
- 코인투자 성공담에 매료된 군중심리
- 이해관계자의 펌핑
일확천금을 노리시려면 마지막 요소에 집중하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만큼 리스크도 어마어마 합니다. 가즈아~를 외치다 한강에 가야할지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암호화폐를 (비교적) 안전하게 들어가기 위해서 이전 두개의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한 내용을 살펴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적어도 블록체인이 포스트 인터넷이 될 가능성을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고, 실제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니 현실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라면 조금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카톡과 텔레그램에 수많은 리딩방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장미빛 전망을 계속 듣다보면 어느 새 내 머리속에서는 그것이 현실이 됩니다. 하지만 기억하셔야 할 것은 블록체인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현 시점의 모든 체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만약 블록체인의 장점을 잘 구현하면서도 실 생활에 불편하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혹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거기에는 투자하셔도 상당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teemit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투자권유 아닙니다 -_-)
블록체인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이런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다, 그것도 트랜젝션 시간을 거의 느낄 수 없게끔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저기서 누군가 어떤 코인이 100,000불이 될거라고 이야기하고, 다른 어디서 자기가 가진 코인이 최소 10배의 수익은 줄거라고 장담하더라도 냉정해 지셔야 합니다. 그들의 주장하는 '얼마'에 대한 근거는 없습니다. 있더라도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그럼 어쩌라는 건가요?? -_-;;;
결국, 이전에 올렸던 글을 실천하시면 됩니다.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세요.
그리고 블록체인 공부 하셔야해요. 소설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는 좋은 도구 입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앞서 이야기 한 '코인투자 성공담에 매료된 군중심리'에 따라 이 시장으로 들어오고 계십니다. 잘 오셨어요. 개인적으로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작은 그랬더라도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좀 못먹고 더디더라도 비교적 안전한 코인에 투자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미리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건 덤인데 엄청 큰 덤이겠네요.
다음 글에서 또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보되 이러한 블록체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글들을 레퍼런스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커밍쑨..
다음 글 링크: https://steemit.com/kr/@yusulism/7dgaz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