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여유롬 입니다.
3월 말에 있을 여행계획을 세우고 오느라 글을 쓰는데 며칠 걸렸습니다. 어제 부모님댁에 내려가서 이번 여행에 대한 브리핑을 해드리고 왔습니다. 매년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 때면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번 여행은 가장 일본다운 것을 볼 수 있는 오사카,교토로 정했습니다.
여행 계획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쓰겠습니다. (엄청난 고민에 비해서.. 빈약한 계획이 나왔습니다...) 무튼, 오늘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서 무심코 본 시선에서 제 맘애 드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두개의 색체 면에 의한 구성, 마크 로스코의 그림과도 비슷한 이것은 두 색채간의 경계가 모호했다면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라고 우길 수 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무궁화호 객차칸의 도색된 부분입니다. 시간과 바람에 의해 일어난 페인트는 구성 작품과 같이 찢어지고 벗겨졌습니다. 이 일부분의 면은 요제프 알버스가 만들어낸 Interaction of color라는 책을 연상시켜 어떤 색조합을 해볼까 고민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