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 인사드립니다 ^^
오늘 포스팅은 낮에 들렀던 파스타 레스토랑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일본에 있으면 매일 정갈한 일본식을 먹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늘 저녁은 대충 샌드위치에 마트에서 파는 도시락..! 낮엔 파스타! 였네요. 보통은 여기저기서 찾아 본 간단한 레시피로 요리를 하곤 하지만요ㅎㅎ
그리고 혹시나 일본 여행 중에 파스타가 갑자기 땡길 수도 있는 일! 교토 여행 중에 가기 쉬운 파스타 레스토랑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저는 늘 그렇듯 전철 케이한 선을 이용해 기온시조 역에 내렸습니다. 오늘은 여자 친구가 쇼핑을 하고 싶다고 해서 청수사 쪽이 아니라 쇼핑몰이 모여 있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교토에 내리니 2시쯤 된 시각. 조금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어딜갈까 하다가 파스타가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요청에 그냥 가다가 보이는 파스타 집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역에서 내려소 5분 정도 거리이고 다이마루 백화점 맞은 편에 위치한 곳이었네요. 파스타 집도 교토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입구.
들어가면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실 수 있는데요.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사실은 사진보단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였네요. 음악도 보통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니라, 일본 악기 연주곡 같은 게 계속 흘러나와요. 가게 분위기랑도 맞아서 적당히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안내를 받아 앉은 곳은, 입구에 있었던 좌석들보단 조금 더 안쪽 자리여서 커플들이나 혼자 온 손님들에게 알맞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메뉴, 젓가락도 파스타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교토스러운 감성을 좋아하기에 나쁘지 않았어요ㅋㅋ
다양한 파스타 메뉴들이 있었네요. 저는 베이컨 크림파스타를 고르고 여자친구는 올리브 오일 파스타를 골랐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봄 맞이 추천 메뉴들도 있고, 짬짜면 같이 반반 나눠서 나오는 메뉴들도 있는 모습!ㅎㅎ
파스타를 시키면서 270엔을 더 내고, 맛차라떼, 오렌지 주스 등의 음료와 간단한 샐러드와 따뜻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우동 국물이 생각나는 깔끔한 국물이었네요. 그리고 음료는 파스타를 다 먹고 나오더라구요. 사진은 밑에!
사진 순서대로 제가 시킨 베이컨 크림파스타와 여자친구가 시킨 올리브 오일 파스타입니다. 크림 파스타에 저렇게 날 계란이 올라 갔던가.. 잠시 생각했지만 잘 섞어서 먹어보니 맛있어서 패스! 여자친구가 시킨 올리브 오일 파스타는 먹자마자 어떤 한국 음식 맛이 떠올랐는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여자친구가 말하길 파스타에 간장과 버터가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이 파스타도 맛있어서 패스!ㅎㅎㅎ
그리고 파스타를 다 먹고 난 후에 나온 맛차라떼네요. 마시멜로가 동동 떠다니는 버전(?)이었는데 270엔을 주고 마시는 맛차라떼 치고는 굉장히 만족했던 것 같아요. 적당히 진하면서도 달달한 마시멜로가 텁텁할 수도 있는 녹차맛을 중화시켜주는 느낌. 조금 느끼해진 입 속을 조금 개운하게 하기 딱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총평을 하자면 접근성 좋고, 맛도 가격도 착해서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왕 교토에 오신 김에 좀 더 일본스러운 음식을 맛보시는 게 더 좋겠지만요ㅎㅎ 가게 이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여자친구도 못 읽겠다는 간판이라 그 쪽 상점가 링크를 아래 첨부해두겠습니다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웃분들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
간략정보
- Google maps : 杢目金屋京都四条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