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람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취향이 있고, 이 취향을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아마추어 작품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엘빈 토플러의 저서에서 처음 등장한 프로슈머로, 이제 인플루언서라는 용어로도 혼용되어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개인창작자들이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고 전시하는 개인창작자 포트폴리오 겸 SNS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 상시 작품 전시를 온라인에서
저희팀은 2017년 3월부터 봄여름가을겨울(3, 6, 9, 12월 개최)의 테마로 금년 3월까지 ‘매진임박’이라는 이름으로 총 5회의 대형플리마켓을 개최, 운영하며 총 800여명의 작가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작가들은 대다수 수공예 작가들이지만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전차스, 동화책, 엽서, 디자인스튜디오, 독립출판(동인지) 작가 등 다양한 문화구성원들이 함께 하며 지난 5회는 작가 53인에 비하여 일반참가자 약 830여명에 이르러 국내 최대 개인창작마켓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재미있다고 느꼈던 점은, 작가(이하 셀러)들도 참가비를 지불하지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도 입장료를 지불하는 양방향 폐쇄형으로 진행하였음에도 자신만의 유니크한 상품을 구입하고자하는 팬덤이 상당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셀러모집 시 항상 30분 만에 마감되는 쾌거를 기록했기에 그들을 돕고자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갈까 고민해 왔습니다.
◇ 그래서 찾은 해답, Steemit X LINEUP
작가 라인업, 작품 라인업에서 모티브를 딴 서비스명 라인업(LINEUP)입니다. 스팀잇 기반의 dApps로, dtube가 스팀잇 기반의 유튜브를 표방한다면 라인업은 스팀잇 기반의 인스타그램을 표방하되, 문화예술의 구성을 위한 이미지 SNS 블록체인입니다.
우리 팀이 이러한 해답에 도달하게 된 데에는 소위 말하는 덕후들의 재능낭비가 너무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2월 평창올림픽을 잠시 떠올려 보실까요? 인면조를 이용한 숱한 패러디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터넷상의 문화나 유행이란 달리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대중에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알려지기만 하여도 불특정다수가 향유하며 시대를 관통하면 그것이 곧 문화가 됩니다.
(저 ‘좋아요’들이 스팀에서 받은 upvote였다면 돈이 얼마야…T_T)
덕후들은 이러한 재능이 가장 희소하게 제고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나 블로그를 이용하여 자기만족에 그칠 뿐인 활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이들이 단순히 게시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전시 그 자체만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Steemit의 dApps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Steemit의 Token Economy System을 이용하되, 이미지의 원본증명으로서의 ‘기록’을 일종의 공증의 의미로서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그에 앞서 우선 개인창작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 LINEUP의 활용성
‘작품’이라고 하여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라인업은 개인창작자 시장의 도모를 위하여 서브컬처 시장 중에서도, 스스로 문화의 구성원이면서 창작자로서의 양면 시장 전반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얕게는 십자수 도안을 만드는 창작자부터 깊게는 프로 사진작가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위 인면조 예시와 같이 ‘짤방’을 생산하는 패러디도 가능하며 코스플레이어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자수, 십자수, 패턴디자인(젠탱글 포함) 등의 도안
- 일러스트, 삽화 이미지
- 수공예 디자인(액세서리, 뱃지, 키홀더 등 포함)
- 사진
- 웹툰
(미녀와야수 모티브 뱃지)
(해리포터 중 슬리데린을 모티브 삼은 아이폰 케이스)
오로지 자신의 작품활동을 ‘이미지’로서 증명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개인창작자로서 크리에이터로서 수익을 얻고 자신의 팬(혹은 팔로워)들로부터 상품화 전 작업활동을 보여줌으로서 상시 크라우드펀딩을 받는 것입니다.
◇ LINEUP의 확장성
이미지의 힘은 강력합니다. 언어의 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순식간에 글로벌 확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즐겁게 작품들을 만끽할 수 있고 타 SNS에 비해 피로도가 낮습니다.
한국 국내 시장만 놓고 보았을 때 수공예 시장이 약 300억으로, 독립출판물 시장이 약 700억원으로 합산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약 3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각 개인창작자들은 적게는 100여명 많게는 수만명에 이르기까지 그들 자신의 팬덤을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하고자 하는 것
2018년 6월 2일 토요일, 선릉역 디캠프에서 제 6회 매진임박이 열립니다! 개인창작자 80여명이 셀러로 참여하여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당일 판매까지 이루어집니다. 해당 80여명을 엔드유저로서 시작하고자 하며, 점차 크리에이터들을 늘려가면서 블록체인 서비스의 맹점인 속도와 반응 문제등을 중점적으로 해결하면서 점진적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참여티켓은 온오프믹스(https://onoffmix.com/event/137729)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resoldout.line-up.me
라인업의 소식은 스팀잇 블로그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전망이며 Github 공개 또한 소식을 알리며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