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MeToo Campaign, Me Too movement)관련 사안인 안희정케이스에 대해 집주인과 얘기나 한판하고 말았네요.
자신의 인생을 걸고 용기내어 이야기 했다는 여성은
자신에게 단 한가지 도움이 되지않는 상황이기에 그녀의 폭로에 근거하여 안희정은 가해자임이 분명하다는..
성폭력에 관한 한 피해자의 입장에 기초하여 모든 조사는 시작되어야 한다는..
물론 개인적으로 이번 사안은 로맨스 아니 사랑이라 여겼던 가해자에 비해 피해자는 사실상 강압인것과 진배없다는 완전 상반된 이야기로 시작이었음을 알고있지만
이 또한 이면에는 혹시나 모를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부분도 전면 부인할 수 없지 않겠냐는 한마디에 아주 난리난리 이런 난리가..
개인적으로 내 자신의 판단을 완벽하게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사람의 주장을 100% 믿지않는 저의 회색분자(집주인이 저보고 그렇다네요)적 입장의 발언에 이혼할 뻔 했네요.
하지만 집명의는 갖고 있는 집주인도 제 생각까지 소유할수는 없지요.
'그래도 둘 다 믿지않는 생각은 내 머릿속을 돌고있다~'
그러던 중.. 집주인 왈
그 당사자가 나라면 또는 당신의 딸이었다면 어쩔거냐고..
머리카락을 베어버릴 정도로 칼벼리는것이 취미인지라..
아마도 가해자는 법의 심판이전에 내게 먼저 목을 따일거라했죠.
집주인은 바로 나온 나의 이 말에
그런데 이 사안은 왜 그런 시각에서 생각해보지 않냐고 ..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굉장히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있다는 제게도
역시 이러한 상황이 제게 벌어진다면 이성적인 판단은 개나 줘버리겠구나 싶더군요.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싶은 생각에
이 글을 보고있을 집주인께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어제 다시 알았네요.
'나는 전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말이죠.
지금도 아내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제 모든걸 걸고 응징할거란 생각은 다름없으니 말이죠.
오늘 소철의 잡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