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여러 브랜드들이 엄청나게 세일을 했다. 세일 기간 득템을 바라면서 친구와 홍대 방문! 경험상 명동은 세일할 때 가면 이미 재고가 빠진 것들이 많아서 홍대로 고고!! 오랜만에 홍대였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역시 세일 때는 예쁜 건 별로 없다... ㅋㅋㅋ진짜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맘에 드는 옷이 딱히 없었다. 딱 하나 마음에 들었지만 사이즈가 없었다..... ㅠ_ㅠ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고 밥이라도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그래서 온 곳은 에머이!
홍대는 뭔가 많은데 막상 홍대맛집 이렇게 검색하면 맨날 나오는 게 그게 그거고.. 딱히 엄청 맛있는 건 없는 것 같다. 나는 쌀국수 그닥 끌리지 않았는데 친구가 강력하게 주장하여 오게 되었다..
홍대 에머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56 LG팰리스빌딩
메뉴판 보고 우리는 고민할 것도 없이 분짜랑 쌀국수를 주문했다!
분짜 - 13,000 원, 쌀국수 - 9,000 원.
먹고 싶던 반쎄오는 준비중이라고 했다. 지난달에도 이랬던 것 같은데, 반쎄오 언제 되는 거에요!!!
아, 그리고 에머이는 1인 1메뉴로 시키면 면 리필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저 두 메뉴를 먹으니 배가 불러서 리필은 필요 없었다.
분짜! 베트남에서 먹던 맛이랑 비슷했다. 아니, 오히려 여기가 더 위생상 깨끗한 것 같아서 좋았다. 베트남의 일반 식당에선 위생을 별로 기대하면 안된다...ㅋㅋㅋㅋㅋ 처음에 좀 놀랐지만 나중에 다 적응하게 된다.
분짜는 소문만큼 맛있었다. 그런데 나는 시큼한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먹으면서 뭔가 맛있다고 느끼면서도 거부감 들었다. 뭔가 .. 맛있는데 괜히 좀 싫은..ㅋㅋㅋ 저 좀 이상하져??
그리고 쌀국수!
(에머이는 식기들이 다 화려하다. 이쁘다!)
하노이식 쌀국수다.
쌀국수는 요즘 워낙 잘하는 집이 많아서 그닥 감흥이 없었으나 맛있긴 하다!
쌀국수라는 음식 자체가 원래 맛있드아❤️
(그리고 쌀국수가 정말 맛있는 곳을 찾는다면 미분당을 추천한다. 진짜 맛있따!ㅠ)
둘이 가서 많은 메뉴를 시키지 못했는데 다음에 간다면 짜조도 시켜서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에머이에 대해 검색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에머이 창업자 분이 봉추찜닭을 창업하신 분이라고 한다!! ㅋㅋㅋ신기. 요식업계의 연쇄창업자라 할 수 있겠다. 다음엔 어떤 사업을 하실지 뭔가 궁금해진다! ㅎㅎ
말이 마지막에 다른 곳으로 샜는데, 에머이는 맛있다. 냉정하게 말하면 "여기 너무 맛있어!! 모두 가세요!!! " 이 정도는 아니지만 베트남 음식을 한국에서 맛보기에 괜찮은 곳이다. 전국에 체인점이 ㅁ낳으니 메뉴가 고민될 때는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