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덕후 입니다
밥먹을래? 면먹을래? 라고 물으면
주저없이 면을 택하고
티도 면티만 입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ㅎ
그렇기 때문에 남들에게 면에 관한 맛집을 추천할때는 매우 엄격한편 입니다
그리고 엄격한 만큼 반응은 최소는 안타 보통은 홈런을 유지하는 편 입니다
구미가 땡기십니까?
오늘 추천할 맛집은 잠실에 있는 멘야 하나비 입니다
타이완 마제소바의 원조로 유명한 멘야 하나비는
나고야가 본점인 일본 내 20여 곳에 지점이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점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잠실점이 최초 1호점입니다
먹으려면 잠실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죠(잠실에 사시는 분들 부러워요 ㅜㅠ)
2년전에 처음 알게 된후로 날이 가면 갈수록 웨이팅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제는 석촌호수가 꽝꽝 어는날 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독한 인간들....
내부입니다
안에도 웨이팅석이 있습니다
맛집에서 빠질수 없는 사인모음 박찬욱감독도 왔다갔네요 ㅎ
주문은 발권기로 합니다 현금 카드 둘다 가능
베이직한 나고야 마제소바가 제 입맛에는 제일 맛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음식점입니다 각 자리마다 핸드폰 충전기가 있고
긴 머리카락 때문에 음식 먹기 불편한 여성이나 남성을 위해 고무줄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
제가 주문한 네기 나고야 마제소바+면추가+노른자 추가 입니다
원래는 면추가만 하는 편인데 노른자가 두개면 어떤맛인지 궁금해서 추가해봤습니다
노른자 1개는 매콤 고소 짭짤한맛의 밸런스가 황금비율을 맞췄다고 한다면
2개는 딱! 노른자 덕후를 위한 음식입니다 전 1개가 좋은데 같이간 친구는 노른자 덕후라서 2개가 입맛에 맞다고 하네요 ㅎ
3분의1쯤 남았을때는 다시마 식초를 촥촥 뿌려 먹으면 색다른 감칠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나면 서비스로 공기밥을 비벼먹을 수 있습니다
이상 소수의 지인들에게만 추천하고 싶은 맛집 멘야 하나비였습니다
기본 1시간 내외로 웨이팅이 있으니 각오는 하고 가시는게 좋겠지만 먹는 순간 웨이팅이 헛되지 않았구나 할정도의 맛은 보장해드립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