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크림더치 마시다
지난 겨울 천안의 한 카페에서 후배의 추천으로 크림더치를 맛보게 되었다.
더치면 더치요 아메리카노면 끝인것을 이것저것 올려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강력 추천으로 한번 마셔보기로 했다.
아마도 이 곳을 찾은 시즌이 지난 겨울이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좀 지난 때 였을 것이다.
촌놈이 처음 맛본 크림더치 크림을 마구마구 스푼으로 떠 먹고 다시 리필을 부탁하고 싶은
마음 기다려야 한다는 후배의 말에 잔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순간
크림이 커피의 검은 배경으로 스르르 내려가는 모습이 마치 그림을 그리는 듯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크림을 떠 먹는 순간 신세계였다 이렇게 맛있는 크림은 처음 맛보았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크림이라는데 그 맛이 매번 먹던 생크림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
지난 겨울 처음 맛 보았던 천안의 어느 자그마한 카페에서의 크림더치 맛을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