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000원으로 무엇을 하는가? 1000원은 우리에게 커피 한잔을 사기에도 부족한 돈이다. 하지만 난민들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다. 설사 링거액 하나, 5명의 어린이를 위한 소아마비와 홍역 예방접종도, 비타민A 캡슐 80개, 1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정수약 10알을 살 수 있는 돈이다. 24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 중 19만 명이 여러 난민 캠프에 살고 있다. 또한 시리아는 내전으로 3년간 900만 명이 강제이주 중이며 시리아 인구의 40퍼센트가 국내 실향민이다. 유엔은 전세계인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며 6월 20일을 ‘유엔 난민의 날’로 상정했지만 많은 사람은 이 사실조차 모르며 심지어는 자국민도 아닌 그들을 왜 도와야 하느냐고 되묻곤 한다. 왜 그들을 도와야 할까? 그 첫 번째 답은 앞서 언급한 돈의 가치에 있다. 1000원이 우리에게는 별것 아니지만 난민에게는 인생을 바꿀 힘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둘째로, 세계 난민 중 특히나 아프리카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분류되고 있는 49개국 중 33개국이 밀집되어 있다. 그래서 그들을 집중적으로 도왔을 때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으로 많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받는 사람의 약 70% 를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는 6.25 이후 약 120억 달러의 국제 원조를 받았다. 이러한 국제 사회의 원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컸듯이 우리나라 사람들도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고 선순환의 형태를 만들어 가야 한다. 도움의 실천은 어렵지 않다. 나는 작은 실천을 하고자 사회혁신센터에서 SDGs를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작은 관심이나 난민 관련 게시물에 페이스북 좋아요 하나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00원의 힘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보는 것은 꽤 보람찬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