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코인판을 둘러보니 대세글에 올라온 글에 파란색 칸이 둘러있는 것을 았게 되었다. 이미 스팀코인판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대세글은 "홍보글"이다. 갑자기 홍보글이 대세글로 된 것을 보게 되어 조금 의아하기도 하였지만 내막을 알게 되니까 이해되었다. 소각을 통해서 홍보를 하면 운영진측에서 크게 보팅을 하게 되어 대세글에 가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보상을 받으면 바로바로 스테이킹을 했고 또 최근에는 글을 별로 쓰지 않아 보상이 적기 때문에 소각할 토큰이 없다. 과연 소각 기능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조금 해야 할 듯 하다.

소각은 모든 토큰 홀더에게 이익이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이러한 "소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는 나도 이득을 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운영진에게 감사하다. 토큰의 갯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토큰 전체의 시가 총액이 줄어들지 않는 이상 개별 코인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당초 스팀잇의 경우에도 "홍보글"이라는 항목이 있다. 또 이 홍보글의 항목을 통해서 일정한 토큰을 지불하고 자신이 쓴 글을 홍보할 수 있었는데. 스팀잇에서는 잘 활용되지 못했다.

스팀잇에서 홍보글이 활용되지 못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보팅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쉬웠고 그 홍보효과가 더 컸다는 점이 있고, 또 홍보글을 대세글에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홍보글만 모아놓아 일반 스티미언이 홍보글에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스팀코인판에서 보팅봇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보팅봇 서비스의 경우 스팀코인판은 1.3 승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러한 서비스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말이 있다. 스팀잇의 경우에도 2 승수를 적용하던 때에는 보팅봇이 없었다가 1승수의 선형보상으로 전환된 다음부터는 보팅봇이 극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1승수에 따르면 보팅력에 비례하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보팅력과 그 댓가를 교환하는 계산이 쉽게 된다. 반면 1.3승수의 경우에는 봇이 보팅을 한 후에도 뒷 사람이 얼마나 글에 보팅을 하느냐에 따라 보상의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스팀코인판에서도 보팅봇은 활개칠 가능성은 여전하다. 보팅의 큐레이션 보상은 1.0 승수이기 때문에 뒤에 보팅을 하더라도 손해가 없다. 따라서 보팅봇은 보팅이 유효한 최후 순간에 보팅을 하면 큐레이션의 손해가 없이도 충분히 보팅액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보팅봇의 사업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후로 보팅하기 바로 전에 찍힌 금액을 미리 알아야만 보팅액을 계산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보팅봇을 만드는 것은 난이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튼 스팀코인판의 경우 보팅봇이 활개치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홍보글보다 대세글이 더 효과가 크다

둘째로 스팀코인판의 경우에는 홍보글이 대체적으로 "대세글"에 편입되고 있다. 사람들은 홍보글만의 항목으로 분류된 글을 따로 찾아가보지 않는다.. 하지만 대세글은 자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먼저 대세글은 대체적으로 좋은 글이 올라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세글에 큐레이션하는 것이 보상도 좋다. 그렇다면 지금의 소각 시스템으로 대세글에 편입되는 것이 단순히 홍보글 항목으로 분류되어 그곳에서만 노출되는 것보다 훨씬 더 홍보효과가 좋다는 말이다.

모든 토큰 홀더에게 좋은 소각 시스템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면으로 볼 때도 소각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면 굳이 보팅봇을 활용할 이유가 없다. 보팅봇의 경우에는 보팅봇을 운영하는 주체에게 이익을 주지만, 소각 시스템은 모든 토큰 홀더에게 이익을 준다. 따라서 보팅봇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소각을 통해 대세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보팅봇을 활용할 이유는 없고, 지금과 같이 소각액보다 더 많은 보팅액을 받는다면 당연히 소각 시스템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나름 운영진이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스팀잇보다 더 작동될 가능성이 높고, 가격도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