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속에 속하는 과일이다. 거의 공에 준하는 균일한 둥근 모양에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귤과 달리 맨손만으로 깔끔하게 껍질 까기가 어려운 편이다. 과육의 모양새는 귤과 비슷하나 귤보다 조금 더 크고 껍질이 질깃해서 약간 단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귤이 새콤달콤하고 쓴 맛이 거의 안 느껴진다면 오랜지는 새콤달콤씁쓸한 느낌. 신 맛보다는 단맛과 쓴맛의 느낌이 좀 더 강하지만 쓰다고 못 먹을 수준은 아니다.
모양이 둥글고 주황빛이며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다. 인도 원산으로 중국, 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등으로 퍼져나갔다. 종류는 발렌시아 오렌지·네이블 오렌지·블러드 오렌지로 나뉜다. 이 중 주스에 사용되는 오렌지는 발렌시아 오렌지. 성분으로는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난다. 과육 100g 중 비타민 C가 40∼60㎎이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오렌지'의 어원은 과일 '오렌지'를 뜻하는 타밀어 '나람(நாரம்)', 텔루구어 '나림자(నారింజ)', 말라얄람어 나랑아(നാരങ്ങ ) 등 드라비다계 언어가 어원으로 이것이 산스크리트어 '나랑(नारङ्ग)', 페르시아어 '나랑(نارنگ)', 아랍어 나란즈(نارنج)를 거쳐 고대 이탈리아어 멜라렌시오(melarencio), 고대 프랑스어 오랑주(Orenge)의 형태로 유럽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n' 음가가 탈락하면서 '오렌지' 비슷한 단어로 정착한 것이다.
귤과 동급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귤과 오렌지는 별개의 품종으로 알려졌고 영어에서도 귤은 Mandarin(만다린) 또는 Tangerine(탠저린)이라고 한다. 본래 서아시아 쪽에서 재배되던 작물이었는데 이슬람 팽창의 일환으로 우마이야 왕조가 스페인을 정복하며 유럽에 소개되었다. 태양이 작렬하는 카탈루냐 지방, 그 중에서도 발렌시아의 오렌지가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브라질과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 남부의 플로리다가 오렌지 생산지로 각광을 받는다. 국내의 오렌지주스의 원료도 모두 브라질과 미국산이 많은 편. 그래서 캘리포니아 학교급식에서는 허구한날 나오는게 오렌지다.부럽다.
오렌지에는 보통 #3107이나 #4012 같은 숫자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 숫자의 의미는 오렌지의 종류와 크기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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