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팀잇 생활을 돌이켜보면 참 여러 추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저도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강의노트로 활용하기 위해 시작했던 기억도 나고.
이것저것 공부해가며 참 재미있었고. 특히 스팀생태계에 처음으로 코드 기여했던 때 기억도 많이 납니다.
@gomdory 만들었을 때가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정보든 의견이든 나름 시간을 많이 들여 작성한 글이나 이것저것 만들면서 사용될 때 보람과 재미, 또 한창 사람들 북적일 때 사람냄새 등이 참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안좋은 추억도 많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 쓰는 입장에서 익명성 뒤에 숨어 비아냥거리는 유저 몇몇분들로 인해 내가 왜 굳이 사서 이 고생과 수모를 당해야하나 회의감이 많이 들었고 이는 결국 실세계에서도 충분한 돈을 받고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큰 이유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로남불의 분위기. 결국은 자신도 뒤늦게 자기보다 더 뒤늦게 들어올 사람들 앞에서 기득권을 쥐고 싶어하는 것은 똑같으면서 남이 자신보다 먼저 가진 기득권만 비판하는 모습에도 많이 지친 것 같습니다. 똑같은 이유로 신규유저는 진입을 꺼리고 있지는 않을런지.
하지만 여전히 좋은 분들도 많고 저 역시 좋은 추억이 더 많습니다.
사실 완벽한 세상이란 어디에도 없지요. 탈중앙화 세계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좋은 경험과 교훈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SPS 프로포절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한 것은 아니지만 큐레이션 프로젝트 프로포절을 가급적 이번주 중에 쓰고 당분간 직접 쓰는 글은 올리지 않을 계획입니다.
사실 휴식의 생각은 오래전 부터 하고 있었는데 때마다 뭔가 굴직한 사건들이 터져서 다시금 흥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휴식을 취하려는 제1 이유는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깔끔하게 다 그만두고 쉬고 싶지만 괜히 이것저것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갑작스럽게 그만둘수 없는 @steemfinex (참고로 수수료수입이 서버운영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등으로 인해 자동포스팅을 적절히 하고 내년쯤에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등으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