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clayop님은 스팀마노 (스팀 마스터노드) 실험에 대한 글을 올리셨고,
@steemmano 계정이 만들어지고 여기에도 글을 올리셨습니다.
스팀 마스터노드 실험을 준비중입니다
https://steemkr.com/kr/@clayop/3eihlh
스팀마노를 시작합니다!
https://steemkr.com/steemmano/@steemmano/5abbhz
내용을 초간단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팀마노란? 순수한 스팀 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
구좌 단위로 스팀을 세이빙 계좌에 넣고 매달 보상을 받는 설계
@steemmano는 펀드를 모으는 창구 - 아래 방식으로 모금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집어넣는 기금
매달 올라오는 steemmano 포스팅에 대한 저자보상
이 제안 및 실험은 아래의 글을 통한 시스템의 설계를 변경하는
계획의 일부로 실험을 해보시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Suggestion for Masternode-like Incentive System for Investors
https://steemkr.com/steem/@clayop/suggestion-for-masternode-like-incentive-system-for-investors
@clayop님 제안 - 쉽게 풀어드립니다.
https://steemkr.com/kr/@yhoh/clayop
아래의 두줄로 요약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SP 15%, Curation 18.75%, Author 56.25%
Staking 30%, Curation 20%, Author 40%
큐레이션과 저자의 비율을 변경하면서 Staking을 두자는 것입니다.
이 Staking에 대한 실험을 스팀마노로 해보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에 대한 글을 쓰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아래의 글을 올려주셨네요
스팀마노 시작을 사흘 앞두고
https://steemkr.com/steemmano/@clayop/2d3x49
뭔가 실험의 결과는 매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을 애기하기 전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먼저 검토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분석과 의견들을 내 주셨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겠지만 아래 글들을 찾았고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아래 글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간략한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포스팅된 시간 순서 입니다.
혹시라도 제 요약이 잘못 작성된 것이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요약만 보시는 것보다는 글들을 모두 상세히 읽어보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제가 긴 시간을 투자해서 모두 읽어본 결과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스팀마노 프로젝트를 비판한다, 3/4, 08:37
https://steemkr.com/kr/@afewroom/5eatlu
스팀마노는 가수요를 창출해 스팀가격을 올릴 것이다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수익은 낮지만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우려하는 것은 가격이 원점으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기존 가격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
가공적인 수요가 사라지면 기존 수요마저 잠식하는 경우가 있다
스팀 마스터노드 실험이 기대되는 이유, 3/4, 13:45
https://steemkr.com/kr/@seungjae1012/38u4e4
스팀만 사고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을 경우, 연 8%정도 손해를 본다.
손해의 근원은 매년 발생하는 스팀 인플레이션
마스터노드는 이런 수동적 투자자들을 위한 장치
투자자의 풀을 넓히는 것은 결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
저자는 열심히 글을 쓰고, 큐레이터는 좋은 글을 찾아내 보상을 얻었는데
옆에 마스터노드는 베짱이마냥 예금만 하고 누워있었더니, 보상을 받는다
베짱이 투자자들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후원을 할 수 있는가?
떠오르는 약점. 마스터노드의 가장 큰 적, 스팀파워 임대사업
스팀마노는 이득일까? 3/4, 18:50
https://steemkr.com/kr/@ribai/9a2v1
3865만원을 투자하면, 한달에 541100원의 스팀을 얻을 수 있다
1만스파 돌고래는 고민한다. 스파업후 포스팅 수익이 이익인지
스팀마노를 하는 것이 이익인지
1일 1포스팅을 한달동안 평균 9달러를 찍어야 월 50만원 수익
스팀마노는 스팀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3/5, 03:21
https://steemkr.com/kr/@xiian/or
마노를 돌리는 구좌수가 늘어날수록 해당 코인의 가치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코인을 대량 사서 묶어두기 때문이죠.
스팀의 가치가 상승한다면?
첫째로. 신규 가입자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입니다.
둘째로. 스팀 투자자들의 보팅 금액 증가로 더욱 더 활발한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잡담] 스팀마노, SBS스페셜, 시커먼 대문, 3/6, 08:03
https://steemkr.com/kr/@dakfn/sbs
본질적인 문제와는 관계없이 일단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는 결론
본질적인 문제는? 그것은 큐레이션 리워드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하루에 3-4시간을 큐레이션에 할애하는데, 시급 6,600원 정도다.
세상에, 5만 스파의 큐레이션 수익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다니!!!
스팀마노에 넣으면 1만으로 한 달에 160의 스파를 보상으로 받는다.
5만스팀이 있다면 무려 800! 스파를 받게 된다. 큐레이션 리워드의 약 4배다.
코인의 시세 관점으로만 따지면 스팀잇이 갖는 ‘좋은 생각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핵심 특성과 어떻게 연관을 시킬 것인지, 이게 문제다.
스팀잇은 SNS이자 좋은 글에 가치를 부여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마노에 넣어두면 스파가 없고 작가들의 보팅도 못하게 된다면 본질적인 가치의 훼손이 일어나지 않는가?
스팀 마스터 노드에 대한 우려. 3/7, 15:46
https://steemkr.com/coinkorea/@ywha12/6wcj5g
뉴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제한된 보상 풀에서 컨텐츠 창작자(Author)의 수익을 자본투자자들에게 돌리는 구조로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
STEEM/SBD의 가격은 투자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결국 스팀의 가치를 생성하는 것은 이 블록체인에 정성이 담긴 포스트를 생성하는 창작자의 열정이다.
창작자의 열정을 격려하는 형태로 플랫폼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
스티밋이 유지되는 것은 오직 창작자 보상 때문.
스팀 가격을 상승시키려는 이번 스팀 마스터노드 업데이트는 우려스럽다.
적어진 저자 보상은 자본주의 스티밋에서 영향력 빈부격차를 심화할 공산이 크다
현재의 효율적이지 못한 큐레이션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에서 꼭 창작자의 보상비율까지 건드리는 방법 뿐이었는가
요약을 정리하면서도 참 힘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어떤 합의점 같은 것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어제까지 글들을 모두 읽으면서
제 머리를 "쿵" 치는 어떤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생각 때문에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했고 이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Staking 30%, Curation 20%, Author 40%
@clayop님께서 제안한 위 부분을 아래와 같이 변경해야 합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좀, 파격적인가요?
단순한 투자자, 단순한 큐레이터, 단순한 작가 모두 공정한 배분을 받는 구조입니다.
@dakfn님이 말씀하신 본질적인 문제,
즉, 큐레이션 보상이 너무 적다는 것, 이것이 바로 진실이었습니다.
@dakfn님은 "스팀마노에 넣으면 1만으로 한 달에 160의 스파를 보상으로 받고,
5만스팀이 있다면 무려 800! 스파를 받게 된다.
큐레이션 리워드의 약 4배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이 부분은 좀더 과장을 해야 합니다.
수익률로만 따졌을때 결코 스팀마노에 넣으면 안됩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계산을 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https://smartsteem.com/calculator
10000 스팀파워로 한달에 $245을 벌수 있습니다.
5만 스파면 $1225 입니다.
@seungjae1012님께서 말씀하신
"마스터노드의 가장 큰 적, 스팀파워 임대사업" 바로 이것입니다.
스팀잇에는 작가들만 넘칩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글을 쓰지 않고는 아무런 보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 안되는데 소재도 없는데 ... 억지로 1일 1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그러지 않으면 여기에 존재할 이유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니까요
그러다가 좌절합니다.
이것은 제가 볼때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입자가 들어와서 거쳐가는 아주 쉬운 악순환
내가 가진 스팀파워가 얼마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얼마이든 동일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5만 스파를 가진 사람이나 50스파를 가진 사람이나
글을 쓰고 보상을 받고, 큐레이팅을 하고 또 보상을 받습니다.
만약 내가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 것이나
큐레이팅을 하고 보상을 받는 것이나 동일하다면?
그게 동일하다면 정말 어렵고 어려운 글을 쓰는 행위를 "억지로"해야 할까요?
여기서 키 포인트 "억지로" 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즐겁습니다.
많은 글쟁이들은 즐겁게 글을 쓸 것입니다.
보상이 얼마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글을 쓸 것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쓰는 글은 ... 왜 억지로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요?
@virus707님께서 아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스팀] 고정관념이 박살나길....(추가하고 또 추가하고)
https://steemkr.com/kr/@virus707/4exrgq
큐레이션과 저자 보상이 5:5가 되면 어떻게 될까?
첫 느낌은 이것이었습니다.
와, 피를 토해가면서 쓴 글의 가치가
단순히 클릭으로 보팅한 사람과 같다니 이는 좀 억울한 것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고래들의 보팅풀과 셀프보팅에 대한 얘기를 한마디씩 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번 얘기를 했었구요.
그래서 하루에 10개의 글을 올리고 거기에 자기가 셀프보팅을 하고 ...
이것이 시스템 적으로 절대로 없앨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죠.
뭐 당연히 SNS의 관점에서 이것은 결코 이익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그런 글들에 다른 사람들은 보팅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이 행동을 합니다.
그 글들은 어떤 글들일까요?
제가 볼때는 "쓰레기" 입니다.
스팀잇의 글들을 현재 "쓰레기"로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쓰레기"들을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큐레이션과 저자 보상 5:5인 것입니다.
최적의 황금 비율은 얼마일까요?
황금 비율은 반드시 모든 요소가 동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단 1%의 이익에도 움직입니다.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49.99%:50.01%라도
결코 수익이 작은쪽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virus707님의 말씀 ...
저자의 보상이 우선되야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현재의 스티밋에
창작자만 있고 투자자가 없는 환경을 만든건 아닐까요?
"좋은 글을 찾는 행위"
이것이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아니 적어도 글을 쓰는 것과 좋은 글을 찾는 행위가 동일하게 평가 받아야 합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단 0.000001%라도 달라서는 안됩니다.
달라지면 그 달라진 부분의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dakfn님께서 얘기하신
"스팀잇이 갖는 ‘좋은 생각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핵심 특성과
어떻게 연관을 시킬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 자신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능력으로 보상을 받아 돈을 벌 것입니다.
단순한 투자자는 스팀의 가격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큐레이터는 좋은 글을 찾아서 또 돈을 벌 것입니다.
자신이 작가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사람은 작가이자 큐레이터 입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뭔가 작가가 손해보는 것 같지만 결코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큐레이터 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나니 뭔가 좀 후련한 느낌입니다.
약간 빛이 보인다고 할까요 .;;
모든 의견 환영합니다.
활발한 토론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