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그런지 아침에 먹은게 더부룩하고, 더부룩이 살짝 내려갈 때쯤 별 주의없이 점심을 먹었다가 한참 동안이나 속이 안 좋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점심 때마다 조금은 속에 부담이 없는 건강식을 찾게 됩니다. 저에겐 그런 생각이 날 때 종종 찾는 회사 근처의 식당이 '소녀방앗간'입니다.
소녀방앗간 벽에는 이런 글귀들이 쓰여 있습니다. 청송의 할머니들이 수많은 풀들 사이에서 먹을 것들만 똑똑 뜯어서 산나물을 만든다니, 그 식재료로 조리를 한다니 얘기만 들어도 위장이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음식 비주얼도 보여드리죠.
요건 산나물밥.
요건 장아찌불고기밥(?)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둘 다 먹었는데요. 산나물밥은 나물향이 나고, 불고기밥도 야채가 많아 건강하게 느껴집니다. 밑반찬도 간이 세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식당 내부 분위기는 요렇구요. 아담한 느낌입니다.
오미자 붉은꽃차, 취나물차와 소나무향 비누 등도 팔고 있습니다. 마셔보거나 사용해보지 않아 어떤지는 모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요. 참기름, 들기름, 간장과 오미자청, 사과청, 매실청 등도 판매합니다. 이걸 판매한다는 것은 소녀방앗간이 자체적으로 참기름, 들기름, 간장 등을 수급한다는 것이고, 이 기름과 간장만 따로 팔 정도로 자신이 있다는 의미겠지요.
식당에서 조리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베이스 식재료를 파는 것은 고객에게 신뢰를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결론은 이날 속이 편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 단점이 있습니다. 배가 좀 일찍 꺼지더군요 ㅋ
맛집정보
소녀방앗간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