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 문화마을 구경을 마치고, 어머님의 제안으로 자갈치 시장에서 회를 먹기로 했다.
사실, 부산에서 회를 싸게 먹는 방법은 따로 있지만, 가족 단위라면, 편하게 자갈치나 다른 회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회 싸게 먹는 TIP
- 인어교주 해적단 앱을 다운 받는다
- 본인이 가고자 하는 지역을 검색
- 횟집 평점 및 사진 확인
- 당일 횟감 시세 확인 후 구매
- 근처 바닷가나 일명 초장집으로 가서 냠냠
인어교주 해적단은 다음에 써먹기로하고, 어머님의 단골집, “키다리 횟집”을 찾아 가, 자리를 잡고,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면 한상 가득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 듯한 회의 메카 자갈치...
그리고 주문한 회가 등장 (모듬회 中: 70,000원)
어른 세명과 어린이 두명이 충분히 먹고 배 두드리며 나오는 양. 매운탕도 시켜서 보글보글 끓여 마무리까지…
이 정도면 가성비 좋은 집이다.
1차로 기본 찬들이 먼저 쓰윽~ 나옴.
창 밖이 어둑어둑 해질 때, 눈에 들어오는 바다 건너편 문구
“그때 왜 그랬어요”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를 나도 모르게 생각해보게 끔 하는
정말 쌩뚱맞고, 뜬금없는 저 문구….
왜??? 누가??? 저걸 만들어 밝히고 있을까….?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고 알게 되었는데,
부산 영도구 대평동에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 이란 걸 알게 되었다.
저 곳은 배를 수리하기 위안 곳이었는데, 배 표면, 부식된 곳을 망치로 두드려 벗겨내고 재도장을 했는데, 그때 두드리는 소리가 깡깡 거린다고 그 작업을 깡깡이라 했고, 몇 십년간 저런 작업을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 분들이 많이 했었다. 직업병으로 청각에 문제가 생기거나, 작업대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은 일거리도 거의 없고, 경기가 바닥을 치지만, 한 때는 지나가던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녔다던 영도구 대평동으로, 지금은 깡깡이 예술마을로 변신을 했다.
여기에 조명 미술품으로 구름모양 가로등과 “그땐 왜 그랬어요”가 설치되어 있다.
먹을 것 많고, 구경할 것 많은 부산.
부산, 일상적인 역사도 함께 알아보면서 여행한다면, 더 맛있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같다.
맛집정보
키다리 횟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