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쉬지 않는다.
밥 먹을 때, 이야기, 게임, 운동, 드라마볼때도.
내 머리는 조금도 휴식이 없다.
심지어 잘 때도 그리고 쉴 때도.
과부하다. 쉬기 위해서 또 쉬지 못한다.
그런데 쉬는 게 뭐지? 휴식이 뭐냐고.
밀려오는 일들로 정신을 못 차리겠다.
일들을 미뤄보지만 또 다시 머리 속에 그득하다.
어떻게든 피해보려 하지만 안 된다.
그래서 다시 붙들어보는데 집중이 안 된다.
담배 한 대 피우면 괜찮아질까?
이번엔 또 다른 생각이.
나원참나원. 쉬었으면 좋겠다. 잠시라도 쉼을 주었으면 좋겠다.
성격 탓이든, 그냥 잘못된 습관 탓이든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싹 비우고 새로 출발했으면 좋겠다.
안 될 줄 알면서 또 시작이다.
지금 있는 거라도 어여 치워버리고 심플하게 해야지
정말 이번에는 진실로 지금부터는 단순하게.
미룬 일들만 다 처리하고는 정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일들만, 해야될 일들만, 하고 싶은 일들만.
그래서 먹고 사는데 지장 받지 않고.
한 걸음씩 열심히 걸어가야겠다. 제발.
그러기를 바란다.
쉬자.
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