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도 좋지만 나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것들에 더 끌린다.
모내기를 하려고 로터리를 친 논을 본 적이 있는가? 논에 물을 가두고 트랙터로 논을 곤죽이 되게 갈고 나면 그 논은 거울이 된다.
그 거울에 비친 풍경. 물과 하늘과 산과 나무...물은 잘 알다시피 정화작용이 뛰어나다. 하여 물이 흐르는 건 물론 고여 있는 걸 보는 것만 해도 마음이 맑아진다. 산과 나무는 또 얼마나 많은 정화를 하는가. 하여, 주말이면 좋다는 산마다 사람 천지다.
흙 또한 생명을 창조하는 모태가 되니까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아픈 이는 물론 죽은 생명들조차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여 거듭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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