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독감으로 인해 5일째 전업주부로 살고있는 중입니다.
아들녀석이 유치원 방학인지라 와이프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24시간 전담마크 중이기도 하구요.
(출처 : 픽사베이)
밥이며 설거지며 아이 씻기고 재우는거며 이런건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진짜 어려운건 아이랑 자는 시간을 제외한 약 15시간을 놀아줘야 한다는겁니다.
아들녀석이 에너지가 엄청나서 지치지도 않고 하루종일 활동적으로 노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저녁이 되면 저는 녹초가 되는데 아들녀석은 제가 안놀아준다며 삐치기 일쑤입니다.
앞으로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놀아줘야 할텐데 제가 체력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네요.
예전 효리네 민박에서 윤아가 가지고 나와서 유명해졌던 와플메이커를 기억하시는지요?
와이프가 그걸 보면서 갖고싶단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최근에서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 생일이 다음달인데, 와이프에게 받고싶은 생일선물을 물아봤더니 윤아 와플메이커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계속 갖고싶었다며 말이죠.
그래서 생일선물을 미리 땡겨서 해줬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요렇게 와플을 만들어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아들녀석이 와플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이제 와이프의 독감도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전업주부 생활도 끝을 향하는 듯 합니다.
오늘 병원을 한 번 더 가서 진료를 받아보고 나면 완치가 되었는지 결과를 알 수 있겠지요.
이번 계기로 와이프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화창한 날씨의 월요일입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