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의 대(對)이란 사이버 작전 보도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외국 정부가 시작한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란 통신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 10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9월 14일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이란에 대한 비밀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는데, 미국과 리야드는 이를 테헤란 탓으로 돌렸다. 이란은 이란과 연계된 후티 운동이 주장한 이번 테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관반역 메흐 통신에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리 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미국의 보안 방패에 의해 복구된 전자정부 기반시설에 대한 고도의 조직적이고 국가 주도의 공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아자리-자흐로미는 "매우 큰 공격이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자리-자흐로미가 미국의 사이버 공격을 언급하고 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미국 관리들은 9월 말에 일어났으며 이란이 '프로파간'을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아자리-자흐로미는 로이터 통신의 10월 사이버 공격 보도에 대해 "그들은 틀림없이 꿈을 꾸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등 걸프만의 주요 석유 및 가스 시설에서 보안 대책을 검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노골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하면서 이란 침략에 맞서려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란은 해외에서 온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해 오랫동안 경계 태세를 유지해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009년과 2010년 논란이 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스턱스넷 컴퓨터 바이러스로 은밀하게 파괴해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던 이란의 원심분리기를 다수 파괴했다.
지난해 트럼프가 세계 강대국들과의 2015년 이란 핵협상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무역과 금융제재를 다시 단행한 이후 걸프만의 긴장감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