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dns 님께서 짱구냐 짠 구냐 라는 글로 [내 아이디 자랑] 이라는 이벤트를 시작하셨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 의미있는 아이디를 떠나 어떤 아이디라도 인터넷상의 본인을 나타내는 이름이기 때문에 소중하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많이들 이벤트에 참여하셔서 아이디를 공유하고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팀짱에서 큐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실 짱 식구들 글은 조금 거르고 있습니다. 스팀파워 500도 안되는 저의 보팅이 몰린다며 담합 의혹을 받은 적이 있어서 상호 보팅의 의심이 될만한 행동을 일체 자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ㅠㅠ 변명이 아니라 그런 이유 때문에 저희 대장님 글을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ㅎㅎㅎ 부디 저의 불찰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용^^;;
그럼 지금부터 저의 아이디를 한 번 자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리안, 하이텔 시대가 지나고 네이버와 다음이 창궐하던 시기. 아이디를 생성해야하는데 인터넷상에서 저를 나타낼 수 있는 아이디를 만들기란 참 어려운 과정이였습니다. 한창 판타지 소설에 빠져있을 때라 소설속의 인물로 지을까 싶었지만 몇년 후에 이불킥 각이라서 차마 그러지는 못했고 한참을 고심하고 있는데 저희 형이 먼저 아이디를 생성했습니다. 그의 아이디는 "eticafrio" 이씨(李) 성에 디카프리오를 합성한 아이디였습니다. 밋님들도 아시겠지만 외모라면 저도 결코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빵형이 생각나서 "epitt" 라고 지었습니다.
스팀잇처럼 최소 6자 이상의 아이디를 원하는 곳에서는 생일인 925를 붙혀서 epitt925를 쓰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씨성을 가진 브래드 피트를 닮은 9월 25일생 아저씨입니다. 아이디를 보고 에핏, 이핏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있던데 브래드 피트라고 마음 내키시는대로 불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팀잇 상에서는 파치아모라는 필명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는 책에서 동화작가인 여주인공의 동화 속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정확히는 "파치아모 포코포코" 라는 단어인데 우리는 서로서로 조금씩 나눕니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단어의 어감과 뜻이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피치아모라고 부르시는 분이 계신데 복숭아 할 때 피치(peach) 아니구요 파치아모입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키위형(@kiwifi)이 팥쥐암호 라고 부르셨는데 마음에 들어서 유튜브 아이디를 "팥쥐아재의 동화 이야기"라고 지어 놓았습니다. 아내님과 동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아내님이 너무 바쁘셔서 유튜브 시작이 계속 미루어지고 있네요. 조만간 완성되면 업로드 한 후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이상으로 제 아이디 자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말이 자랑이지 전혀 자랑이 아니네요. 예전 장금이가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했습니다." 라고 말한 것처럼 "브래드 피트를 닮아서 이피트라고 아이디를 만들었을 뿐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덧붙히면 거짓말을 못하는 아내님이 제가 더 낫다고 했다니까요~ ㅎㅎㅎ
남은 주말도 웃으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