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리한 싸움이 끝나고 원형스툴을 완성했습니다.
스툴 만들기 #1 - 다리 깍는 호돌박
스툴 만들기 #2 - 랩으로 꽁꽁
스툴 만들기 #3 - 스툴 상판 가공하기
지난 포스팅에서는 스툴의 원형 상판의 가공이었고요.
오늘 포스팅은 이제 최종조립입니다.
1. 관통장부 쐐기 박기
이번 스툴은 다리가 상판을 뚫고 나오는 관통장부로 가공이 되었습니다.
상판위로 저렇게 다리의 촉이 올라오는 것이죠.
관통장부의 경우 결합강도를 높이기 위해 쐐기를 박기도 하는데요.
이번 장부결합역시 쐐기를 박을 겁니다.
다리의 끝부분은 쐐기를 박기위해 홈을 가공을 해 놓았습니다.
저런 홈에 쐐기(나무촉)을 끼워 넣게 되면 장부가 벌어지면서 암장부의 결합부위와 더 밀착이 되며 강하게 접착이 됩니다.
2. 촉 잘라내기
관통장부는 딱 떨어지게 작업이 되기도 하지만 쐐기의 길이는 대부분 여유있게 작업이 됩니다.
요렇게 튀어나온상태로 본드가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 촉부분을 잘라내면 됩니다.
촉을 잘라낼때는 플러그톱이라는 톱을 쓰는데 일반톱들은 정면에서 봤을때 날이 몸통보다 옆으로 약간 튀어나와 있지만 플러그톱은 몸통과 일직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부재에 놓고 톱질을 해도 부재에 상처가 나지 않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지요.
쐐기를 박게 되면 일반적인 면보다는 디자인적요소도 조금은 갖추게 되서 이런작업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3. 마감 및 완성
다 조립을 하고 본딩이 굳고 나서 마감 대패를 한번 치고 오일등으로 마감을 합니다.
마감을 하면 나무 색이 좀 더 진해지고 결도 더 선명해 지지만....
저는 하도만 하고 그냥 마감했습니다. 빨리 집에 가지고 갈려고 ㅎㅎㅎ
그냥 저냥 월넛의 느낌이 잘 나지요.
여기서 오일을 더 칠하면 더 진해집니다.^^
다리를 각재로 쓴 스툴을 하나더 만들었는데 그건 다음번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없는 작업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