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ey Park입니다. 스팀(STEEM) 코인과 함께한지 이제 3년차가 되어가네요. 제가 스팀잇(Steemit) 덕분에(?) 저의 전공을 포기하고 이쪽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어떻게보면 지난 2년 간 저를 먹여살린(?) 메인넷 블록체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이번 소식을 들으면서 기대되는 점과 아쉬운 점이 많이 교차하였습니다. 또한,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과거 이더리움을 조사할 때, 원래 존재했던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클래식(ETC)으로 되고, 뉴 이더리움이 이더리움(ETH)으로 커뮤니티가 분화된 것을 알게 되면서 '아무리 많은 자금이더라도 블록체인 내 커뮤니티는 살 수 없다'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 트론 재단이 일방적으로 스팀 커뮤니티 구성원을 배제한채 트론 홀더만 챙긴다면 이러한 흐름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팀은 위의 사진과 같이 메인넷 코인이고 SMT(Smart Media Token)가 아직 본격적으로 구현되지 않았지만, 스팀엔진을 통해 맛보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트론 메인넷으로 들어가면 스팀과 관련된 기능들이 사장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또한, 트론 메인넷의 하위에 스팀이 들어가는 것도 대단히 반갑지가 않네요.
그리고 @donekim 님과 @sonki999 님의 글을 보면서 저 또한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트론 재단과 Steemit Inc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탈중앙화된 기술의 한 단계 더 진보시키기 위해서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STEEM토큰을 트론 기반 STEEM토큰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TRX토큰 홀더들에게 트론 블록체인 기반의 스팀 토큰들을 배포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트론 홀더에 대한 정책만 나와있고, 스팀 홀더에 대한 정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윈윈하려면 트론 홀더에게만 스팀을 지급할게 아니라, 스팀 홀더에게도 트론을 지급하여 쌍방 교환이 일어나야 지분 희석에 대한 불만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팀이 댑 토큰도 아니고 메인넷 코인인데, 앞으로 메인넷 코인 인수 합병 시, 이러한 지분 교환으로 쌍방이 윈윈하는 전략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16일(일요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에 디라이브(D.Live)에서 진행되는 AMA(Ask Me Anything)입니다. 스팀과 트론의 가격 방향성도 이 라이브를 통해 저스틴 선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뮤니티 분열도 원하지 않고, 스팀과 트론이 정말 둘다 윈윈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이렇게 인수된 거 되돌릴 수 없으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