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건물의 임차를 목적으로 고객사의 물리 실사 의뢰를 받아서 출동하였습니다.
해외에 있는 고객사는 이 건물에 입점을 위한 부동산 임차계약과 입점을 위한 내외부 건축공사 컨셉디자인 (+SD) 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360 투어 자료를 함께 요청해 왔습니다. 원래 물리 실사는 자주 하는 업무는 아니지만 부동산 (임대/매매) 계약부터 입점 공사 사업관리와 입점 시까지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업무 특성상 주어지면 다 소화해야 합니다. 오히려 물리 실사부터 참여하게 되면 건물의 구석구석을 파악하게 되어서 오히려 공부도 되고 이후 공사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전부터 건축사님과 기계설비 담당이 오셔서 임대인 측 건물관리자와 함께 돌아봅니다. 공실도 있지만 운영 중인 공간도 있으므로 사전에 잘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일부 불법 건축물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 건물은 발코니에 지붕을 설치하여 불법건축물 지정이 될 뻔하였으나 인허가를 받고 건축면적에 포함을 시킨 이력이 있습니다.
3 & 4층은 천장고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보 밑으로 소방관이 지나가서 더 낮은 편인데, 입점 목적물에 따라 치명적인 딜 브레이커가 되기도 합니다.
나도 이젠 Matterport 기능인! ㅋ
이번엔 메타포트를 직접 사용하여 한 개 층을 스캔해보기도 하였는데 결과물이 좋아서 뭔가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메타포트는 준공 후 건물에 대한 고퀄의 Digital twins를 따는 느낌이고 따라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좀 더 간략한 360 투어를 위해서 Insta 360 + Cupix 서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걸어 다니며 동영상을 촬영하면 끝나기 때문에 포인트마다 기계를 놓고 촬영을 해야 하는 메타포트보단 훨씬 수월했습니다.
준공한지 15년쯤 되었다는 도산 대로의 이 건물이 나중에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나름 기대가 됩니다.
*This post was double posted on my personal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