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캔들'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보지 않아도 뭐 므흣한 내용일 거라는 상상만 ㅎㅎ
하지만 오늘 포스팅 하고자 하는 내용은 미성년자가 읽어도 상관없겠습니다.

어제..
@asbear님의 글에 @crawsaint님의 댓글에 대댓글을 달았더랬죠.
그리고 대댓글 말미에 tip! 을 불렀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글을 주셨기에
머리로는 이해하였지만 몸으로는 이해하면 안 되겠다는 답글을 드렸더랬죠
그런데 잠깐 다시 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 같이 놀던 친구들과는 머리만이 아닌 몸으로 서로를 이해했던 느낌이 기억났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가 커지면서
분명 머리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마음이 가지않는 경우와
분명 머리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몸이 가지 않는 경우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무슨 개소리냐?'라는 마음에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마음이나 몸이나 같은거 아냐'라고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이 경우가 바로 마음과 몸이 같이 간 경우이겠죠.
하지만
마음 간다고 반드시 몸이 따라가는 것이 아님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비단 이것은 남자와 여자 또는 여자와 남자의 관계에서만이 아니겠죠.
같은 성별을 지녔더라도
머리로는 충분히 상대방을 이해하지만 마음이 가지 않는 경우와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몸이 같이하여 마음이 따라가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과격하게 몸이 같이하여야 함은 아니더라도 ^^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간 몸싸움을 통하여
상대방을 마음과 머리로 이해하는 경우처럼 말이죠.
하지만 인터넷이란 매개체를 통해서는
몸으로 이해할 방법이 없어
머리와 마음만 가지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야 하기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머리로 인한 글로 모든것을 보여줄 수 없기에
내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없어
더 쉽게 오해하고 더 미워하게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또한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몸장난이 아쉬워
술마시고 어깨동무하고 웃고 울고 떠드는
몸으로 하는 이야기가 부러워지는 때가 많아지나봅니다.
요즈음..
이곳의 많은 분들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해하고 싶은 생각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