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 동호회에서 신모델 새로 만든다는 소문만 내고 안보여 주다가 오늘 공개를 한다길래 시험 비행 찍어 보았다. 미세 먼지도 없어 아주 쾌청한 날이다. 1월1일 저녁 EBS 방송에서 날다람쥐 비행 모습을 상세하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오늘 공개한 이 새 모델이 크기와 모양이 날다람쥐새끼와 거의 짝퉁 수준으로 닮았다. 꼬리 달린 것 빼고. 날다람쥐는 높은 곳에서 글라이더 비행을 시작하는데 마치 꼬리가 리튬배터리인 것처럼 몇 번 툭툭 흔들면 비행이 안정화되는 역할을 하였다. 오늘 올린 영상에서 동호회 프로 의견이 영 아니다라면서 모터 탓을 하였는데 돌아와서 보니 배터리가 드론용이 아닌 일반 리튬배터리였다. 순간 순간 용량의 10배 내지는 20배 정도 전류를 드론이 흡입해야 하는데 일반 리튬배터리는 못 따라 가므로 비실거리는 날다람쥐로 전락했지 않나 한다. 어쨌든 신년 초의 드론 비행 연습은 꽤나 상쾌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