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2'를 봤어.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밌더라.
지금 벌써 1200만명을 돌파했다는데... ㄷㄷ 사실 그 정도까지 재밌는 건 아니지만, 모든 연령이 거리낌 없이 보기 좋긴 해. 소재도 신선했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시기를 잘 파고 든 것 같아. 이 기세로 추석까지 갈지도 모르겠어.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화려하고 정교했는데, 진짜 할리우드 영화 같더라. 정말 우리나라 영화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수준이었어. 영화 내에서 여러 이야기가 교차하는데 마지막으로 향하면서 모든 게 완성되는 느낌도 좋았고.
하지만 대사는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났어. 특히 성주신과 군인 역의 대사가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이랄까. 중간 중간 설명이 부족한 것도 아쉬웠고. 이 정도만 제외하면 가족끼리 보기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해.
정말 꼭 보라고 할 수준은 아니고, 가족끼리 영화관 가서 볼 영화가 없다면 추천해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