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밥을 먹다 울 아들래미 갑자기
엄마!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드셨잖아 근데 한글은 어떻게 만든거야? 어떻게 그런 모양으로 만든거야?! 궁금한데 왜 책을 안사줘?
라고 따지듯이 아주 기특하고도 기특한 질문을 하더라구요♡
그래 알았써~~! 엄마가 관련된 책을 알아보겠노라고 했지요^^
바로 오늘 아침 고흥군립도서관으로 출동!
고흥읍쪽에는 아이들 책을 빌릴수 있는 도서관이 2곳 있는데
바로 고흥군립도서관과 고흥평생교육관내의 어린이도서관입니다
평생교육관에 유아들이 볼 수 있는 책이 많고 영어그림책도 많이 비치되어있는 반면 군립도서관에는 초등들이 볼만한 책이나 지식책이 많아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책을 빌려 본답니다^^
도서관에 도착해보니 이렇게 공기청정기가 새로 놓여있더라구요^^
첫째가 가장 많이 빌려보는 솔루토이 시리즈에서 찾아보자~ 하고 뒤적거려보니 역시나! 발견^^
최대 10권까지 빌릴수 있어 그밖에 책들도 골라 나가려다 이런 정보도 얻었답니다^^ 와봐야지~
사서분께서 큰 가방 안가져왔냐고 물어보시더니 쇼핑백에 감사하게도 담아주시더군요^^
울아들 집에 와서 세종대왕책 빌려놨다고하니 좋아하며 먼저 읽어보더라구요~
근데 뭔가 대충 읽어보는듯해서 이제 한글이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알겠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잘 모르겠다고 엄마가 읽어달라고하더라구요
그럼 엄마가 읽어줄테니 같이 보자고 해서 봤답니다
기역, 니은, 미음, 시옷, 이응을 발음할 때 입이나 목의 어디가 울리고 모양이 어떻게 되는지도 직접해보구요
더불어 방
이나 상소
의미도 알구요^^
다 읽고난 뒤 이제 조금 이해가 되냐고 물어보니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텐데 궁금증이 조금은 풀린듯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글관련책을 읽었으니 끝말잇기를 쓰기로 해보자고 했더니 아들 좋다고 하네요 평소 쓰기를 싫어해 쓰기공부를 어떻게 시키나 고심했었는데 이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다니 감격! 재미나게 했답니다^^ 생각안나면 서로 힌트도 주고 맞춤법 틀리면 고쳐가며 ㅎㅎ
이건 보너스에요^^ 엄마랑 오빠랑 둘이서 끝말잇기하는게 부러웠는지 울둘째도 뭔가를 열심히 쓰더니 무려 5장이나! 자기도 글씨 썼다고 자랑했답니다^^ 귀염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