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찡
엄마를 생각하는 속 깊은마음이
전해진다
엄마 사랑해
통장에 찍힌
딸이 보낸 용돈
사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맘대로 사라고 보내준다
큰 돈 아니라서
더 마음이 고맙고
애뜻하다
돌아가신 엄마
늘 미안하다고 하신 맘
알 것 같다
내가 아프지 않았으면
느껴보지 못했을
고마움
받는 기쁨을 알게 되고
주는 마음이 어떠해야 함을
알게 해준다
네게 줄게 있어
네게 해 줄 일이 많아
네가 내 도움이 필요하니
네가 고맙게 받아주니
고맙다고
화장실 문 앞에서
얼굴 안 보인다며
문 열고 볼 일 보게 하고
졸졸 옷을 잡고 껌 딱지 같던 딸
힘들다며 키워 놓고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더 잘해 주지 못해서
더 고마운 맘으로 주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