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다양한 증후군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무슨 증후군인지 몰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뒤에서 소근 소근... 아마도 이상한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질병에 걸린 분들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동물원이 원숭이 보듯...쳐다보고 소근 소근 거렸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에는 어떠한 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을 보고 친구들과 소곤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눈초리와 소곤거림이 당사자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지 몰랐던 시절이였던거...
정신건강 분야에서 공부를 하고 다양한 증상을 가진 분들을 만나고 면담을 하다보며 철없던 어린 시절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세상에는 진짜 다양한 증후군들이 있지만 주변에 누군가 이러한 증후군을 가지고 있거나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기에 더욱 신기한 눈초리로...
또한, 어떠한 증후군을 가진 사람을 본다고 하더라도 어떤 증후군인지 몰라 이해도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포스팅 하는 증후군 및 질병들의 용어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다면 수없이 많은 정보가 나올 겁니다. 그러나 무엇인지 모르기에 우리가 알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호더스 증후군’이라고 혹시 들어 보셨습니까?
저장 강박증이라고도 불리는 ‘호더스 증후군’은 한 번 물건을 가지게 되면 그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전 TV 프로그램 중에 집에서 온갖 물건들 심지어 쓰레기 등을 집에 쌓아두고 심지어 자신의 잠잘 공간도 없이 지내는 사람들을 보였을 겁니다. 온 집안에 온갖 것들을 쌓아두게 되는데 모든 것을 중요 하다고 여겨서 어떤 것도 버리질 못하는 현상을 ‘호더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일반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옷이나 악세사리 등의 특정한 물건을 모으면서 오는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와 달라 물건들을 수집하면서 자신의 가진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증 즉 호더스 증후군은 사용 여부와 상관 없이 어떤 것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 하려 합니다. 우리가 절약하고 저장하는 것과는 달리 필요 가치가 없거나 쓸모 없는 물건이라고 버리지 못하고 무조건 곁에 두어야만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호더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을 보면 사랑과 인정을 충분하게 받지 못한 사람이 물건에 과도한 애착을 쏟기 쉬운데 인간관계에서 안정을 찾고 충분하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이런 저장강박증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불안증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우울감과 불안감을 주로 보입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 염려에 집착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건을 모으는 것들을 보면 쓰레기를 모으는 사람, 동물을 모으는 사람, 썩은 음식을 모으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의 물건들을 수집하고 저장합니다. 길을 가다가고 어떤 물건을 보면 나중에 언젠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모으고 보관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면 결국에는 집에서 살수 없을 정도의 물건들이 쌓여 일상생활을 하는데 피해를 주고 결국에는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까지 합니다.
호더스 증후군에 글을 쓰다 보니 결국 사랑과 관심이 부족하여 혼자 외롭게 살다보니 외로움과 우울감을 달래고자 다른 도피처를 찾다보니 이러한 강박증세를 보이게 된거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고, 판단하기 보다는 대화로 서로 독려하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현대들어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 들고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우리 가족들과 하루에 1시간 이상 대화를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