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4일 저녁 길냥이 급식 일지.
(이 사진은 2015년 5월 12일 비오는 날의 '찡찡이2'의 모습입니다. 3년 전이죠.)
의천도룡기 외전은 연재 중단합니다.
써봐야 10명도 안 읽는 글을 계속 써야될 이유를 못 찾겠더라고요.
앞으론 취미로 그리고 재미로 가끔씩 불규칙하게 길냥이 보안관 일지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는 햇수로는 3년째 길냥이 밥을 주고 있습니다.
3년 전에 아는 동생한테 분양받은 아깽이를 9개월 동안 키우다 잃어버렸습니다.
코리안 숏헤어였죠.
대부분의 길냥이들이 코숏(코리안 숏헤어)입니다.
그 이후론 길에서 치킨박스 뒤적이는 녀석들을 볼 때마다 잃어버린 숭늉(잃어버린 고양이)이 생각나더라고요.
오늘은 운동가는 길에 정확히는
2017.08.04. 오후 9:45 경에
항상 사료를 뿌려주는 골목길 사거리 담벼락 아래에 게토레이 병으로 3분의 2만큼 사료를 급식했습니다.
매일 이 정도 양을 급식합니다.
오늘은 처음 보는 아깽이가 찾아왔습니다.
2개월 정도 되보이는 녀석이네요.
정말 손바닥만 합니다.
옆에 엄마로 보이는 카오스 녀석(카오스:털 무늬가 혼란스럽습니다.)에게도 사료를 뿌려줬지만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울고 가까이가서 밥 주려고하면 하악질하는 녀석이라서 사진은 실패...
이렇게 귀여운 새끼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새끼가 있어서 그렇게 밥을 찾았었나 봅니다.
2시간 뒤에 모습입니다.
사료는 3분의 2정도 먹은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밥 다 먹고 포만감을 즐기는 길냥이 녀석입니다.
아까 아깽이를 데려온 카오스인지 헤깔리네요.
가까이 다가가면 경계하고 긴장하기 때문에 친해져도 멀리하는 편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법이더라고요.
이상으로 2017년 8월 4일 보안관 일지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