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궁금증이 많거나 집요하거나!
나도 조금 그런 편이지만 아시는 분 중에 알고 싶으면 집요하게 묻는 분이 있습니다. 중요한 일이라면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건성으로 답하게 됩니다.
궁금증이 많거나 호기심이 많으면 그냥 묻는 수준이겠지만 집요한 사람은 조금 답답해 질 겁니다. 그러면 따져 묻듯이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답하는 사람이 성의가 없거나 눈치가 없으면 분위기는 썰렁해 질 수도 있고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 답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성실하게 답하는 것
- 집요한 사람이 급하지 않게 천천히 분위기 만들어 가면서 묻는 것
두 가지 다 쉽지 않습니다.
집요한 사람의 특성은 알고 싶어하고 알려면 자세히 정확하게 알고 싶어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이야기인데도 그런데 나 같이 쉽게 짜증내는 스타일들은 참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야!
궁금증이 많은 사람의 질문은 정보에 대한 것이기에 시간이 걸려도 답을 해주면 되는데 집요함이 많은 사람의 질문은 정보가 아니고 감정적인 겁니다.
왜 답을 성실하게 하지 않느냐에 대한 집요함이 결국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답을 다 듣고 나면 쉽게 잊어버립니다. 정보에 대한 갈증이 아니고 성의에 대한 갈증이었기 때문입니다.
"별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어렵게 답을 해 VS 별 것도 아닌데 뭐 그렇게 알고 싶어해" 가 충돌하면 별 것도 아닌 것이 별난 일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집요한 성격이라면?
일단 피곤하죠 그리고 인생 힘들어지고 그렇지만 사랑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한 사람 정도는 있습니다.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진실 이런 것입니다. 사실과 진실을 기초로 해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사실.진실 중요하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진실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해고 다 안다고 생각해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진실에 한 부분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목이 마른 그런 상태입니다.
진리라고 쓰고 포용이라고 읽는다
사실.진실 여행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겠지만 나이가 먹으면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포용과 관용입니다.
포용 (包 감쌀 포 容 얼굴용):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
관용 (寬 너그러울 관 容 얼굴 용):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 또는 그런 용서
진리는 작은 것보다 더 작고 큰 것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진리에 대한 정의입니다. 한 단어로 줄이면 포용입니다.
사실.진실을 다 포용하는 겁니다. 나의 사실과 진실, 당신의 사실과 진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사실과 진실을 포용해서 숙성시키는 겁니다. 그래야 지혜와 진리가 완성 될 겁니다.
그렇지만 나의 그릇에 크기가 있으니 모든 것을 포용하기는 힘들 겁니다. 내가 세상을 포용해야 진리여행이 끝날 텐데 그럴 수가 없죠 죽기 전까지는...
그래도 사랑한다면 포용해주는 겁니다. 그 사람의 상처와 단점까지도 그것이 나를 힘들게 할 지라도 그리고 집요한 모든 질문도 포용해주는 겁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릇이 있는데 그렇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은 사랑해 줍시다. 사랑을 하는 제일 좋아하는 방법은 포용 아닐까요, 그냥 따뜻하게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