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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서 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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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칵테일 바텐더가 되십시오.
칵테일을 마시는 것은 좋아하지만 매번 사 먹는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직접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 등장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바시스는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스마트 컵 받침 '코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출시했던 자동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같은 칵테일 제조 로봇 '바시스 2.0'의 휴대용 버전이다.
바시스 코스터는 칵테일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음료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돕는다. 먼저 코스터 위에 전용 칵테일 믹서나 잔을 올려놓는다. 이후 코스터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앱에서 어떤 칵테일을 만들지 고른다. 믹서에 필요한 재료는 앱을 보고 사용자가 직접 넣어야 하지만 코스터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후 젓거나 흔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면 전용 믹서가 알아서 해준다.
바시스 코스터
바시스 코스터는 재료를 직접 넣지 않아도 되는 바시스 2.0 로봇보다 방법이 복잡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크게 저렴해졌다. 바시스 2.0은 979달러로 웬만한 가전제품 가격이지만 코스터는 149달러다. 사전 예약 가격은 더 싼 95달러로 거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바시스 2.0
아크셋 테와리 바시스 창업자 겸 CEO는 "코스터 제품으로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 맥주를 잔에 붓는 것처럼 간단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바시스를 비롯한 로봇 기업들은 글로벌 음료 서비스 시장의 자동화 속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런던의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는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있는 매장에 로봇 바텐더 '토니'의 칵테일 바를 열었다. 이탈리아 업체 메이커 셰이커가 만든 이 로봇은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빠르게 만들어 서빙한다
메이커 쉐이커 칵테일 로봇
국내에서도 음료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빠르고 쉽게 에스프레소 음료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커피 머신은 이미 대중화됐고 집에서 직접 수제 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LG전자의 홈브루까지 등장했다.
LG전자 홈브루
매장에도 로봇 도입이 늘고 있다. 로봇 기업 티로보틱스와 콘텐츠 기업 디스트릭트홀딩스가 함께 연 카페봇은 로봇 바리스타가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준다.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기업 우아한형제들은 앱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자율 주행 로봇이 메뉴를 가져다주는 식당 메리고키친도 운영 중이다.
*바시스 2.0 시연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