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그런데 어제 저녁을 먹고 난 이후 큰 아이가 빙수타령을 합니다.
빙수를 해준다는 빌미?로 아이들에게 집정리를 시킵니다. ㅎ
거실만 다 치우면 아빠가 빙수 만들어줄께~
정말 금새 치우더라구요. ㅋ
저희 가족은 빙수를 참 좋아합니다.
결혼 생활 만 13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제 손을 거쳐간 수동 빙삭기가 3대째 입니다.
빙수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여름철엔 외식비 중 상당수가 빙수비용이었기에 내린 선택 입니다.
집에서 빙수를 해먹자!
처음에는 정말 매일매일 만들어 먹었습니다.
빙수용 각종 토핑들도 식자재 마트에서 잔뜩 사다두었구요.
작년엔 이런 결심도 했었습니다.
내년엔 빙수용 팥도 내가 만들어봐야지..
이런 얘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아내는 "아니. 난 당신이 올해는 텃밭에 팥을 심을 줄 알았어.." 라고 말하더군요. ㅋ
큰 아이와 아내는 빙수에 팥을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작은 아이와 저는 팥보다는 다른 것(?)을 넣어 먹길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큰아이를 설득해서 다른 것을 넣기로 했습니다. 실은 팥이 냉동실에 있기도 했었구요.
다름아닌 블루베리청.
달콤한 블루베리 빙수가 되었습니다~ ^^
(제가 집에서 뭘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해서.. 집에 블루베리청, 매실청, 개복숭아청, 오미자, 포도청 등등 넣어 먹을 만한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V)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블루베리 빙수~
임무완료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