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터 시작한 sugar project, 일명 설탕 최소화 프로젝트는 6,7,8 은 성공적이었으나 9월은 실패로 끝났다.
일단 추석 이후 급격히 나빠진 컨디션과 심해진 일교차에 잦은 야근이 겹쳐서 몸이 쉽게 회복하지 못했고, 이는 내가 약과 결국 초콜렛, 과자 등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지난 4달간, 체중은 8-9 kg 감량을 하였는데, 사실 내 스스로 겉으로 봤을 때는 체중이 빠진 것을 잘 모르겠다. 애초에 나는 쉽게 빠지고 쉽게 찌는 체질이라, 작년에도 한 두달에 4-5 kg 를 뺐고 다시 6개월 뒤 원상복귀 했다.
물론 작년에는 정규적인 운동과 식습관 없이 어쩌다가(?) 몸무게가 빠진 상태였고 당연히 이를 관리하지 못했기에 추석,크리스마스, 설날을 지나 원상태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식습관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서인지 9월 한달은 식습관 조절을 완전히 실패했음에도 오히려 체중이 더 빠지는 안 좋은 현상이 일어났다.
지금 빠지는 체중은 살이 아니라 근육인 것이라;; 일단 주변에서 얼굴이 너무 헬쓱해졌다고 [지난주는 질병과 잠을 거의 자지 못해서 얼굴이 엄청 헬쓱해 있었나보다.] 한소리 들었고, 가족들도 이제는 근육을 키워 좀 무거운 짐을 치워달라고 [창고의 책을 말하는 듯] 한다.
따로 프로틴 약을 먹고 싶지는 않고, 근력 운동 시간을 차차 늘리면서, 흠.. 나도 닭가슴살 이런걸 먹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 sugar project 에서 protein project 로 바꾸어야 할려나 모르겠다.
아무튼 어제 월말이라고 떡볶이랑 튀김, 환타, 꼬북칩 [꼬북칩이 요새 너무 맛있더라, 금, 토, 일 이 꼬북칩에 빠져 살았다...] 포식했는데, 10월달은 다시 설탕을 자제하고 단백질을 섭취를 늘리는 방향으로 식단을 조절하려고 한다.
흠... 감자탕을 사서 끓여먹을까? 이러면 1주 정도 단백질[고기]은 충분히 섭취할 것 같은데 ㅋㅋ 감자탕을 끓이면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게 되려나? 신경 쓸 것들도 많은데 밥 먹는것도 신경써야 한다니 ㅋㅋㅋ
아무튼 지난달에는 아픈 날이 많았는데 이번 달은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