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메뉴 / 가격 : 육개장 / 9,000원
- 특징 : 육개장과 함께 달달한 갈비만두를
먹으면 속이 든든해짐 - 맛 : ★★★★ / ★★★★★(4점)
안녕하세요!! 신입사원입니다
최근에 가족하고 함께 광명쪽 회사에
들릴 일이 있어서 갔다가 얼큰한 육개장이
땡겨서 육대장 철산점에 방문했습니다.
안으로 길게 빠지면서도 넓은 홀과
안쪽으로 오붓하게 식사 가능한 룸까지
갖추고 있어서 단체로 오기에도 좋을 듯 합니다
뭘 먹을지 메뉴판을 보면서 고민에 고민을...
진짜 어느 음식점을 가던지 메뉴 고를때는
선택장애의 신이 강림하는 듯 ㅠㅠ
뭐 먹을까 한참을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가격도 할인해주고 여러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는 만두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육개장과 육칼면 하나씩, 그리고 갈비만두까지
나온다고 하니 진짜 계속 군침만 질질ㅠㅠ
잠깐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도 들어간건지…
음식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더디고 더디기만 하는 듯 합니다 ㅠㅠ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한 끼도
제대로 못먹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
기본 찬 중에서는 오뎅이 제일
달달하고 반찬으로 먹기에도
간이 삼삼해서 취향저격이였네요 ㅎㅎ
빨가스름한 기름이 살짝 떠있는 국물에
푹 고아서 얃얃해진 고기와 파의 콜라보,
설렁탕의 아성을 뛰어 넘으려는 육개장입니다
그리고 그 육개장의 아성을 넘어서
국민 음식인 라면을 가볍게 제친,
직장인들의 과음 다음 날 점심 식사
워너비 1순위인 육칼면!!
진짜 식당 오기전까지 차 안에서
가족한테 육칼면 육칼면 노래를 불렀었죠ㅎㅎ
그리고 저도 처음 먹어보는 갈비만두까지
만두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갈비 만두라 해서 맛이 궁금해서
주문한 것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한 입 베어물어보니, 야채는 1도 없는
고기 덕후들을 위한 만두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그 고기가 달짝지근 그 자체라면?
이건 진짜 육대장 간판 음식으로
내세워도 무방합니다 ㅠㅠ
여태 이런 꿀맛 만두를 모르고
육대장을 스쳐지났던 그 수 많은 나날이
아쉽기만 하네요…
갈비만두 진짜 꼭 드세영!
두 번 드세영!
그리고 대망의 육칼면 시식!!
원래 라면도 그냥 라면보다는 칼국수 라면을
좋아라해서 자주 사먹는 편인데,
이렇게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육개장 국물에
칼국수 면과 얃얃한 고기까지 있으니
이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죠 ㅠㅠ
제가 술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전날 회사 회식 이후에 해장하러 가끔 오면
육칼면 한 그릇에 밥 반공기까지 뚝딱하면
든-든 그 자체여서 즐겨먹는 편입니다 ㅎㅎ
고기가 파보다 많은 육개장의
넓은 품 안으로 밥 한 공기 투척!!
육칼면도 육칼면이지만 육개장의
오리지널은 역시 육개장 본연의 맛인듯
그래도 육칼면과 육개장 두 개 다
테이블 위에 있으니 번갈아 먹을 수 있어서
세트 메뉴 시킨 보람이 있었습니다 ㅎㅎ
한 숟가락 풀 때마다 이상하게 밥알보다
당면이나 고기가 더 많이 잡히더라고요 ㅎㅎ
제가 진짜 술을 조금만 좋아했다면,
퇴근하고 저녁에 육개장 한 그릇에
동료들하고 가볍게 회식하기
딱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밥 먹는 도중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쟁반을 직원분들께서 옮기고 계시길래,
궁금해서 여쭤보니까 직접 고기를 삶아서
저 두꺼운 걸 손으로 찢은 뒤에 육개장에
고명으로 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ㄷㄷ;;
사진 찍는 와중에도 김 모락모락 나서
안 뜨겁냐고 여쭤보니 목장갑 위에 비닐을
덮은 손으로 대답을 대신 하셨던 직원분…
새삼 육개장 맛이 좋았던 건 그 분의
손 맛이 아니였을까 합니다…육멘…
더운 점심에 육대장에서 땀 한 번 빼주면
그것만큼 소확행도 없을 듯 해요 ㅎㅎ
맛집정보
육대장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매워도 다시한번, 화끈한 음식점에 참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