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어제 이런 포스팅을 남겼더군요.
아직 어리게만 봤었는데..
이제 아부지 걱정을 다 하고 ^^
필립 체스터필드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책을 읽었던 것이 20년은 지난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에 아버지를 잃었던 저에게
아버지의 부재를 참 많이도 느끼게 했던 책이었죠.
Short Information
세상을 가장 멋지게 살았던 사람이라 생각하는 체스터필드에 대해..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해외저자사전
나중에 제게도 아들이 있으면
체스터필드처럼 아들에게 마음에 담은 이야기를 써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죠.
하지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네요.
집주인에게 연애편지는 썼었고
매년 직원들에게 마음에 담아놓았던 일들은 편지에 담아보았지만
이상하게 아들에게 만큼은 마음에 담아놓은 편지를 보내지를 못했네요.
그렇지만
제 자신이 하지 못했던 행동을 후회하며
오늘 아들의 글을 보면서 희망을 갖습니다.
편지의 형식을 띄지는 않더라도
책으로 출판하지 않더라도
아들에게 해 주고픈 말을
블럭체인 원장인 이곳 스팀잇에 남길 수 있음에
댄에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ㅎㅎ
그렇다면.. 아들의 포스팅에 대한 답으로..
음.. 아들아
아부지가 스파를 쪼개 무상으로 임대한 것은
세상은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살아갈 수 없음을 믿기 때문이고
스팀잇에서 아부지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음은
많은 이웃들의 응원에 힘입었기 때문에
아부지 나름대로 이 곳에 도움이 되고자 함이었다.
때로는.. 노래의 가사처럼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것'도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직 아부지의 생각에 네가 완벽 씽크로 되기는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지금의 아부지의 생각을 이해할거라 믿는다.
나눔은..
더 큰 것이 눈에 보인다고 아끼며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기왕 나눈다면 그 나눔이 스팀잇에서 행해지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부자가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