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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클레어킴
타인에게 생각과 감각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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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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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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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6, 2018 12:59 PM
블록체인과 유도리(?)의 상관관계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clarekim 기자입니다. 늘 개인적인 글을 쓰려다 나름 업에 연결된 콘텐츠를 남기려니 어색하네요ㅎㅎ 그래도 올스팀(all of steem) 첫 밋업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제 속에 남겨진 파편들을 성기게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최근 자주 접했던 화두, 그중에서도 제 이목을 끈 주제인데요. 블록체인과 유도리(가역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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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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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7, 2018 6:27 AM
눈물 흘릴 수 있어서 기뻐
"너희 아빠한테 미안하지만, 지금 가장 넉넉한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엄마는 울었다. 올해 들어 외할머니 생각에, 지난 날에 더 자주 눈시울을 붉히는 엄마. 나는 다행이라고 느꼈다. 예전에는 그런 주제들이 당장 해결해야 할,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고, 그래서 눈물조차 나지 않았으니까. 바삭하게 메마른 얼굴이었으니까. 이제 우린 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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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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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8, 2018 6:18 AM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에 갔다가
동심(童心)은 십자가보다 무겁다고 시인은 썼다. 글귀를 얼핏 보며 김광림은 이중섭을 무어라 여긴 걸까, 되새긴다. 제주 4.3사태가 여전하던 속에 서귀포에 머물던 화가는 늘 게를 그렸다. 화폭의 아이들은 춤추며 놀았다. 제목은 <서귀포의 환상>. 늙은 몸에 든 동심. 붉은 비린내가 나는 땅에서 그는 귤빛 그림을 그렸다. 환상이라 이름 붙인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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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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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8, 2018 6:11 AM
한 번쯤 만나보고픈 사람이 될래
한 번쯤 만나보고픈 사람이 되는 게 요즘 나의 목표다. 두 번 만나고 싶은 사람은 거의 장래희망에 가깝고. 나조차 남에게, 남이 만든 콘텐츠에 5분도 10분도 할애하지 않는 걸 보니 더 그렇다. 누군가 나에게 먼저 연락한다는 것, 그 연락이 끊기지 않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꽤 최근까지도 일 때문에, 나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락에 인색했다. 차갑다고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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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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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5, 2018 8:29 AM
아빠는 내 앞에서 이혼을 말했다
아빠는 딱 한 번 내 앞에서 이혼을 말했다. 고3 설날 때였다. 입시생이라고 주름잡을 시즌이라 친척네 놀러갈 형편이 못 됐다. 엄마도 동감. 유일하게 아빠만 버럭 화를 냈다. 그땐 어이없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계획을 너무 쉬이 거절했던 게 화근이었다. 아빠는 소심했다. 고1때였나. 자정까지 자습하고 집에 들어가려니 대문이 잠겨있었다. 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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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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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9, 2018 3:25 AM
선의의 옹호자와 엄격한 관리자의 연애
선의의 옹호자와 엄격한 관리자의 연애 오랜만에 피드에서 성격유형 검사를 다시 봤고, 한 번도 '선의의 옹호자(INFP)'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세상에 많지 않은 별종, 이상주의자, 타인을 위해 살지만 예민한 까닭에 친절한 사람. "현존하는 회사에 당신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구절에서 눙물이...>->ㅇ 반면 주형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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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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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2, 2018 5:52 AM
#어른이_어린_나에게_해주었던_좋았던_말
#어른이어린나에게해주었던좋았던_말 8월이었고, 아빠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 지난 주일이었다. 그땐 교회를 다닐 때니까 일요일은 주일. 스무 살인 내가 고등부 선생님들 출석부 관리하는 거 도와주며 부산하게 빨빨 돌아다녔던 시절. 다들 내 부친상을 알았다. 일상은 그대로였고. "선생님 괜찮아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선생님이 자기 반 출석부를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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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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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1, 2018 5:21 AM
"도대체 밀레니얼의 무엇이 문제냐"
"도대체 밀레니얼의 무엇이 문제냐" 라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가 또 바이럴하고 있다. 작년에도 봤으니 내용은 그대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특별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지만 크고 보니 별 볼 일 없다는 걸 깨닫고, 끊임없이 연결된 세상에서 상호작용하며 원하는 걸 빨리 얻어왔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사회는 느리게 바뀌는 터라 갑자기 세상에 던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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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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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1, 2018 4:40 AM
자유롭기 위해 치우치기로 마음 먹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사명감’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성의 목소리를 따르는 자유는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것입니다” “(자유를 버리고) 다른 사람 밑에서 관리를 받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이처럼 자유를 입에 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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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blockchain
Thursday, June 7, 2018 3:08 AM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이 '존버'다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이 '존버'다 무슨 말인고 하면. (사실 코인 존버도 쉽지 않을 뿐더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당사자들에게도 존버의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잠재력이 충분한 사업 기회, 성공적인 자금 조달, 이 모든 게 성배를 예고해주지 않고 어느덧 부채로 다가와 지난한 싸움을 시작해야 하죠. 애초에 먹고 튀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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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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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4, 2018 4:47 AM
코인은 지금 과거를 반복하고 있지 않나
여러분 그거 알아요? 비트코인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 은행 구제하려고 돈 찍어낸 것에 사토시 아조씨가 문제의식을 느껴서 고안해냈다고 짐작하잖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배경 톺아보려고 영화 '빅쇼트'를 다시 봤는데요. 지금의 크립토가 양적완화, 소위 돈 찍어내기에 반발해서 나온 거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거에요. 도리어 부실한 담보 묶어서 상품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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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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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8, 2018 6:43 AM
자유롭고 싶었고, 안전하고 싶었다
"제가 시간에 대한 강박이 있었어요." 얼마 전 스터디모임에서 이렇게 말하고도 문득 스스로의 강박을 안다는 게 어색했다. 강박과 중독이라는 게 그저 담담히 거론할 종목인가. 모른 채 묶이고 알면서도 제 손으로 가두는 일이 아니던가. 아무리 그게 추억처럼 읽히더라도 마치 잘 헤어진 연애처럼 말할 수 있을까. 애초에 선선한 헤어짐이 있을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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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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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8, 2018 4:40 AM
보상만큼 '복수'도 중요하지 않을까
전쟁을 하는 중간에도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 이게 되게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인간은 (언제나처럼) 잔머리를 굴린다. 사실 그렇지 않나. 전사자를 숭배하는 이미지 속에서 국뽕에 차올라 자원한다 해도 막상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전쟁에 이겨서 생기는 명예는 내 몫도 아니고.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돌이키게 된다. 전쟁이 길어지면 현장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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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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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26, 2018 1:27 PM
블록체인은 아직 '당신들의 이야기'
지금 블록체인 기사가 재미없는 이유는 엄청 간단하다. 사용자와 그닥 상관없는 얘기가 주로 나오기 때문이다;ㅅ; 제품은 아직 준비 중이고, 신호와 소음이 뒤섞인 시기라서 그렇다. 실체가 없는 것어 대해 듣고 머릿속으로 이해해보려 하면서 거기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건 얼마나 지난하겠는가. 직업으로서 글 쓰는 사람도 이런데 읽는 이들은 오죽하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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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kr
Thursday, May 10, 2018 7:28 AM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무기력하다는 글
분노하지 않고 포기하는 당신에게 라고 썼지만 사실 제 자신을 위해 쓰는 글이기도 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의 무기력'에 대한 글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영문도 모르고 태어나 이유없이 계속 포기하고, 포기하다보니 무력해지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유년의 성장기를 이미 지나온 제 얘기기도 했어요. 세상에 어느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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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tasteem
Wednesday, May 9, 2018 7:40 AM
우리의 여행은 망하고 말았지만
비가 억수로 쏟아졌고, 우린 배를 탈 수 없었다. 9시간에 걸쳐 완도까지 내려온 엄마와 나는 망연자실했다. 비바람은 그대로, 하릴없이 앉아있기엔 숙소마저 정해지지 않은 상황. 서울로 직행하는 차편도 없던 터라 일단 광주에 가기로 했다. 마침 광주에 내리니 비가 그쳤다. 두어시간 뒤에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줄 버스 자리를 예매하고서야 아, 우리 여행은 망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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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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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9, 2018 7:26 AM
지난주에 다녀온 스팀잇 밋업!
기사를 스팀잇에 공유해야지... 그러고 까먹었네요 ㅠㅠ 기자 간담회까지 포함하면 스팀잇X고팍스 믹업에 장장 6시간 가까이 머물러 있었는데요. 현장 분위기도 담고, 코멘트도 들으면서 스팀잇의 한계와 돌파구에 대해 듣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 네드 스콧이 매우 잘생겼다는 건 안 비밀이고요..ㅎㅎ 개인적으로은 스팀잇의 연결성이 좀 더 늘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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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tasteem
Friday, May 4, 2018 6:49 AM
토끼정이 최고로 맛있진 않지만
점심 때 잠깐 찾아온 사랑하는 사람과 먹는 식사는 정답고 좋았습니다. 합정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토끼정이었는데요. 바삭한 튀김, 한상 차림의 고기 반찬에 짭조름하게 버무려진 밥을 입에 넣으며 행복해했죠. 행복이 별 건 가요. 좋아하는 사람과 삼삼한 식탁에 둘러앉아 잠깐이나마 시간을 노닐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드물 겁니다. 토끼정 자체는 가격이 저렴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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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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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0, 2018 1:44 AM
나는 당연히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8년 3월. 이틀 전부터 레드벨벳이라는 아이돌 멤버인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어봤다고 언급했다가 일부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행태의 기이함을 차치하고라도 나는 이 문제가 기사화해서 하루종일 소셜미디어와 포털을 뒤덮던 어제를 돌아봤다. 나는 이미 이 상황을 그 전에 알고 있었지만 첨언하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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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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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7, 2018 10:25 AM
'기억되는 것들'의 강력함에 대해
어제 피드에서 은유 작가님의 글을 봤다. 내가 어떤 말을 건넬 때 그걸 듣고 기억하는 존재에 대한 내용이었다. 영화 속 그녀는 스치듯 사진이 찍고 싶다고 말했고, 그녀는 그걸 담아뒀다가 사진기를 선물로 준비했다. "온 몸이 귀가 되게 하는 존재". 사랑이 그렇다고 한다. 작가님의 표현은 참 곰살맞다. 타자가 나의 무엇을 기억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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