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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벼린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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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9, 2020 1:37 AM
역병아 물러가라
아들들이 다다다 뛰는데 그 뜀박질에서 약동하는 생의 에너지가 느껴져서 아들들의 발이 닿는 지면 지면에 새싹이 돋을 것만 같다. 날이 풀리니 놀이터에 애들이 바글바글하다. 역병이 창궐하여 부모들은 마스크를 쓰고 움츠리고 있는데 아이들은 그게 다 뭐냐, 아예 안 쓰거나 턱에 겨우 걸치고 뛰논다. 작고 어린 것들의 이 에너지가 모이고 모여 역병을 능히 무찌르는 망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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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Friday, March 6, 2020 4:22 AM
슬픈 인정
슬프지만, 내 회복력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아. 사실 전부터 알았어. 받아들이기 싫어서 모른척 한 거지. 앞으로는 조커셋 하지 않을 거야. 이 루틴은 오는 20일 끝나. 포기한다는 소린 아냐. 언젠가 데드리프트 300kg는 꼭 한 번 들고 싶어. 더는 바라지도 않아. 20200306 스쾃 210kg 4회 스쾃 150kg 5셋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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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Thursday, February 27, 2020 5:52 AM
예수님 부처님
26일 현재 전국에서 272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고 서울신문은 썼다. 그들이 예수님, 부처님이다.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낙관적인 상황 또한 아니다.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믿는다.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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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5, 2020 8:42 AM
[운동] 관절은 소중하니까
꼴랑 이 무게 치면서 장비 차니 민망해. 하지만 니슬리브 없으면 빈봉 스쾃 때도 무릎이 아픈 걸. 스쾃 견착, 그립 집중 훈련. 여전히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음 번엔 팔꿈치를 좀 들어봐야겠어. 때문에 밀리터리프레스는 생략했어. 모레 하지 뭐. 20200225 벤치프레스 110kg 1회 밴치프레스 130kg 1회 벤치프레스 90kg 5셋 10회 스쾃 14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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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ne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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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4, 2020 2:16 AM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2019) 국사책의 대국민 스포일러를 연출과 연기, 시나리오로 극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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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7, 2020 2:02 AM
[운동] 국격
놈은 헬스장 공용 수건에 정수기 물을 묻혀 자신의 고오급 골든구스 스니커를 닦았다. 나는 제지하려 하였으나 금수가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것 같지 않아 그만두었다. 금수가 물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다년간 다중이용시설(헬스장)을 꾸준히 이용한 나는 우리가 특정 국가의 시민의식, 국격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수건, 운동복 아무 데나 던져놓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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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5, 2020 4:43 AM
[운동] 군자와 바벨
*모름지기 군자는 족함을 알아야 한다. *220kg 만족하고 무게를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 *나는 실패지점까지 가고야 말았다. 멀었다. *20200215 니랩스쾃 205kg 3회 니랩스쾃 220kg 1회 니랩스쾃 240kg 실패 슬링샷벤치프레스 127kg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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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4, 2019 12:51 PM
[밥] 오구오구
오늘의 한끼, 저 유명한 왕오구 사장님의 오구반점 시그니처, 유니자장과 군만두다. 유니자장은 소고기를 갈아 넣은 것이라고 한다. 소스가 따로 나온다. 좀 묽다. 간자장 같은 소스를 좋아하는 내입에는 잘 안 맞는다. 면은 매우 탄탄해 식감이 좋다. 만두를 굽는 내공은 상당하다. 두툼한 겉의 외면이 바삭한데 반죽 사이는 또 부드럽다. 속이 꽉 차 고소하다. 전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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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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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30, 2019 8: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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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척]백일
어제 조금 이른 백일을 치렀다. 광명 소재 식당의 크지 않은 방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 아이는 간밤에 잠을 깊이 못 잔 채로 아침 일찍 목욕을 하고 병원이 아닌 곳에 차 타고 처음 나갔다. 여러모로 정신없고 피곤한 하루였을 터다. 태어난 지 세 달 남짓인데, 벌써 많은 사람에게 너무 커다란 선물을 안겨 줬다. 우리는 벌써 큰 신세를 졌다. 참석하지 못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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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o
kr
Monday, April 22, 2019 10:4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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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척]3월25일
아이가 태어나서 집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스티밋을 대하는 게 예전같지 않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고요한 저녁 시간입니다. 소식도 전하고 기록도 남기자는 뜻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3.25 오후 11시 14분, 지금 써 두지 않으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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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ne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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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6, 2019 1:36 AM
[운동] 왜 엄마빠들이 케틀벨을 사야 하는가
운동은 육아에 도움이 된다. 이것은 내가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엄마와 아빠들이 짬을 내서 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체중의 몇 배나 되는 고중량을 칠 필요도, 빨래판 복근을 만들 필요도 없다.(어차피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은 오히려 육아에 방해가 될 것이다. 고중량 운동하면 피로해진다. 빨래판 복근은 고된 식이가 필수다. 육아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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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on-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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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0, 2019 5:5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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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사진 중국 미세먼지 증거" 기사에 대한 고찰 (준전문가의 입장)
어제 포털 뉴스란에서 아주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원문 링크입니다. NASA 사진에 딱 걸렸다, 중국 미세먼지 오리발 혹시 포털에서만 이 뉴스 보시고, 중앙일보 원문은 안 본 분 계시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포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해상도 사진이 주는 생생함이 있습니다. 자 이제 (준)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 기사를 좀 따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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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0, 2019 6:46 AM
[운동] 300
운동 포스팅은 안 했지만, 운동은 꾸준히 했어요. 올해 제1 목표는 증량이 아니라 다이어틉니다. 건강검진에서 몇가지 신경쓰이는 결과가 나와서요.(치킨을 끊자...) 1월초부터 지난달까지 3㎏ 가까이 뺐는데, 출장 다녀오고 하는 과정에서 나태해져서 정체 중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고삐를 조일 겁니다. 그 와중에 꾸준히 중량은 올렸어요. 최근 3대 중량 최대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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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5, 2019 12:01 PM
[뻘] 여기는 하노이
안녕하세요. 베트남 하노이의 칼 통신원입니다. 저는 지금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취재차 여기 와있습니다. 일 관련된 얘기야 지면에 썼으니, 여기에까지 남기기는 진절머리가 나고 싫고 그냥 먹는 얘기나... 베트남 많이들 가시죠? 저는 처음입니다. 몹시 바쁜 출장이 확실시되는 와중에, 저는 출국 전 몇 가지 지극히 개인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시간이야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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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9, 2019 8:25 AM
[가족] 썅년들(1)
그년들이 썅년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달포 전 우리집 거실에서 아내가 큰놈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때리지는 않아?” 큰놈이 말했다. “때려” 어디를 어떻게 때렸느냐고 아내가 큰놈에게 재차 물었다. 큰놈은 자기 손바닥으로 발바닥을 찰싹, 때렸다. 웬일인지 나는 그때 욕실 문을 조금 열어둔 채 샤워를 했다. 아들이 맞았다고 하는 소리를 나도 들었다. 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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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5, 2019 5:25 AM
[가족] 크루아상
“꺅!” 큰놈이 비명을 지른다. 나는 번쩍 눈을 뜬다. 쎄하다. 핸드폰 화면을 터치한다. 오전 7시 50분이다. 늦었다.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벌컥, 문이 열린다. “아빠. 쉬마려” “아빠 늦었어. 여보!” 나는 아내에게 도움을 청한다. 큰놈은 소변을 보고는 거실에 앉는다. 한창 잘 시간인데 어제 자정쯤 잤는데 놈은 왜 더 안 자는 것일까. 그래도 큰놈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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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3, 2019 3:07 AM
[가족] 마마
오늘이 엄마의 기일이다. 어제 아내, 아들 둘과 엄마를 뵈러 갔다. 혼자 계시는 아버지께는 말씀드리지 않았다. 괜히 엄마 기억을 떠올리시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가기 전에 나는 큰놈에게 말했다. “인천 할머니 보러 가자. 너 인천 할머니 본 적 없지.” 나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인천 할머니 예뻐?”라고 내가 물었다. 놈은 배시시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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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5, 2018 8:53 AM
[뻘] 이별
오래 사랑한 사람이 별 이유 없이, 갑자기 싫어지기도 한다. 나는 애교가 많은 그를 사랑했다. 나는 그 애교 때문에 그가 싫어졌다. 지난 사랑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시계 얘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기계식 시계 하나를 10년 조금 넘게 찼다. 나는 그 시계를 사랑했다. 물론, 이 시계 말고도 갖고 싶은 시계가 서넛쯤 있다. 하지만 내가 무슨 시계를 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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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0, 2018 9:28 AM
[가족] 아들에게(2)-사랑한다는 말
너희가 외할머니댁에서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때 나와 너희 어머니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퀸이라는 록 그룹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제목은 ‘보헤미안 랩소디’다. 너희가 자라서 퀸의 음악을 듣게 될지 모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너희가 커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고, 그래서 그 음악을 같이 듣게 되기를 바란다. 나도 너희가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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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chucham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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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9, 2018 2: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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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참치의 뇌피셜 -제주도 영리병원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고추참치입니다. 요 며칠사이에 제주도에 중국 자본으로 들어온 녹지 재단 병원이 들어와 영리를 추구하는 형식의 병원을 개원하겠다고 한 뉴스 들어 보셨는지요? 허가해준 제주도측은 해외환자만 받게 하겠다. 라고 하고 있고 녹지병원측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라. 소송을 걸꺼다. 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지병원의 개원이 의료민영화의 첫 스타트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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